JD파워 차량 신뢰도 조사
고급 브랜드 의외로 하위
신뢰도에서 일본 강세
차량 신뢰도 조사는 자동차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하기 전에 가장 먼저 참고하는, 그리고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나 미국의 저명한 여론 조사 기관인 JD 파워의 조사는 그 영향력이 특히 강하다. 이 조사에서 국산차 브랜드들 역시 좋은 점수를 받아왔는데, 여기에 참여한 국산 브랜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그리고 제네시스가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결국 국산차가 아직 넘지 못할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북미 시장에서 차량 신뢰도에서 국산차를 이긴 브랜드는 일본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였다. 오늘은 이 순위를 함께 살펴본 뒤, 또 어떤 브랜드들이 어떤 결과를 맞이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렉서스 고장도 가장 낮아
뒤이은 제네시스 기아
해당 조사의 산정 방식은 차량 100대당 결함 발생률을 바탕으로 측정되며, 숫자가 적을수록 더 높은 순위를 획득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포르쉐와 벤츠 같은 고급차 브랜드들이 낮은 점수를 보이면서 체면을 구겼지만, 국민차에 가까운 브랜드들이 높은 성적을 받은 경향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렉서스가 133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렉서스는 여기에서 LX, RX를 각각 콤팩트, 중형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최고 신뢰도를 받으면서 3위인 기아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 1위를, 콤팩트 차량에서 포르테가 1위를 차지, 그리고 중형차 분야에서 옵티마가 1위를 차지하며 144점으로 성공적으로 2위에 안착했다. 참고로 제네시스는 14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렉서스와 함께 상위권 유일한 럭셔리 브랜드라는 점이 특징이다.
평균치는 186점
랜드로버 꼴찌
전체 수치에서 평균은 186이었으며, 평균을 턱걸이로 떨어진 브랜드는 미국의 램으로 189점을, 그리고 턱걸이로 평균을 통과한 브랜드는 BMW로 184점이었다. 상당히 의외의 결과가 다수 나왔는데,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도 215점을 받았으며, 포르쉐는 208점, 벤츠가 240점을 받으면서 유럽권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열세를 보였다.
꼴찌는 랜드로버로, 총 273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받았다. 과연 매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조사한 것이라고 해도 미국차들 역시 하위권에 다수 포진해있다. 링컨은 259점으로 랜드로버 바로 위에 있으며, 포드와 크라이슬러, 지프도 모두 하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맹신할 이유는 없어
국산차 성장 돋보여
물론 아무리 공신력이 있다고 해도, 결국 하나의 조사 기관에서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결과를 너무 맹신하는 것도 곤란하다. 다만 이것이 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다. 결국 진짜 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기관의 자료를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자.
또한 해당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제네시스, 기아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는 170점으로 미니, 닛산과 함께 공동 8등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북미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가 차지하는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도 알 수 있었다.
- 역시 한국은 비싸야 잘 사네.. 2일 만에 완판된 시에라, 억대 모델 들여올까
- 한국이나 독일이나… 무려 BMW 상대로 소송 건 ‘무개념 환경단체’의 등장
- 가격 확 올려버린다…? ‘안하무인’ 유럽연합에 자동차 업계, 결국 칼 뽑았다
-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열 올리는 ‘전동화’… 결국 이 지경까지 가버렸다
- 이 정도 수준 인정한다… 올해 국내에도 출시된다는 ‘끝판왕 전기차’ 정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