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에 달리는
중국 생산차가 늘어난다.
154%나 증가해

2022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에 들어온 차량은 12,727대라고 한다. 전년 대비 무려 154.5%나 증가한 수치로, 국내 도로에 달리는 중국 생산차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브랜드 차량이 국내에서 점차 점유율을 늘리는 것과 함께 수입차 브랜드의 중국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KAMA 측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311,221대 중 4.1%가 중국 생산 차량이라고 한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하는 차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중국을 포함해 독일, 오스트리아로부터의 차량 수입률은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는 3로 불리는 벤츠, 아우디, BMW 시리즈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인데, 독일 브랜드 생산 공장이 오스트리아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수출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중국

중국의 급증하는 성장 배경에는 전기차가 있었다. 국내에 들어온 중국 생산차는 주로 전기차 중심으로 증가했다. 중국산 버스 등 상용차의 증가와 유럽 브랜드의 전기 승용차 모델의 생산지가 중국으로 변경되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는 중국산 차량 판매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1만 대를 넘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 승용차가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두기 시작한 것인데, 대부분 중국 지리홀딩 산하 브랜드들이 그 주축이 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볼보와 폴스타, 독일의 BMW 전기차 모델 등이 있다.

기피하던 중국차
열풍인 이유는?

지금까지는 중국 생산 차량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저조한 탓에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쉽게 중국 생산 공장을 구축하지 않았다.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원산지가 붙는 순간 프리미엄 브랜드 인식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고급 수입차 브랜드인 경우 더욱 민감했지만, 지금은 BMW, 볼보 등 각종 이름있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 생산차의 선두에 서 있다.
 
이들은 경제 불황기에 값싼 노동력과 임대료, 그리고 부품 수급이 가능한 중국을 새로운 성장 발판으로 삼은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완성할 수 있는 중국산 자동차는 가격 경쟁력에 앞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소비자들 역시 중국 생산 차량에 대한 거부감이 이전보다 덜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중국 토종 브랜드
국내 상륙 임박

여기에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들의 성장세로 인해 국내에 들어올 중국산 차량이 더욱 많아질 예정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 브랜드 차량은 주로 버스나 트럭과 같은 상용차 모델들로 이미 상용차 시장에서는 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버스는 벌써 29, 소형 화물차의 경우 8종의 모델이 국내 출시되어 있다.
 
세계 제2의 자동차 수출국의 타이틀을 거머쥔 중국은 현재 세계 자동차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량 역시 급증하는 추세로 해마다 100만 대 이상 증가하고 있다. 역시나 전기차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중국 1위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는 최근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곧 진출할 예정이다. 주력 차종은 1T 전기 트럭 T4K 모델로 현대의 포터, 기아의 봉고 전동화 모델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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