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그대로 밟았다고..? 횡단보도에서 사람 쳐버린 운전자, ‘역대급’ 만행 저질렀다

2023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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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다양한 교통사고 원인
도덕적 해이에 운전미숙까지
충격적인 교통사고 사례

교통사고의 원인은 운전자 혹은 보행자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법규 미준수 및 안전 불감증, 단순 실수, 운전 미숙 등 매년 수도 없이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만큼이나 다양하다. 어떤 사고든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데, 비교적 적은 피해로 끝났을 사고가 운전자의 잘못된 조치로 인해 더욱 크게 번지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한다.

만약 기본적인 차량 조작법조차 모르는 운전자가 교통 법규 위반을 밥 먹듯이 한다면 어떻게 될까? 최근 발생한 사고 사례는 그 정황이 너무나 황당한 나머지 고의가 아니었냐는 반응마저 이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운전자들로 인해 멀쩡히 제 갈 길 가던 사람도 언제 변을 당할지 모른다는 경각심을 상기시킨다.

적신호 받아 멈춘 블박차
순식간에 3대가 신호 위반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신호위반으로 보행자 치어놓고 D에 놓고 내려서 역과까지 하는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월 11일 오전 7시경 전라남도 여수시 호명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촬영된 상황이 담겼다. 제보자 A 씨는 횡단보도 적신호를 받아 정지선 앞에 정지해 대기하고 있었다.

A 씨가 적신호를 받은 순간부터 이미 사고 발생 가능성이 다분해 보였다. 반대편에서 주행해오던 덤프트럭과 굴착기, A 씨와 같은 진행 방향의 카니발 차량까지 벌써 세 대의 차량이 신호를 위반했기 때문이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었으며 횡단보도 신호가 청신호로 바뀌었음에도 이들은 감속조차 없이 신호를 위반했다.

결국 치이고 만 보행자
이후 역과까지 한 가해자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안전을 확인한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검은색 쏘나타 차량이 사고를 낸 것이었다. 시야가 탁 트여 있는 직선 도로였으며 정지선 앞에 멈출 공간이 충분했음에도 가해 차량은 끝내 신호를 위반해 보행자를 치고야 말았다.

이후 가해 차량 운전자의 행동은 더 가관이었다. 차량을 멈추고 문을 여는가 싶더니 차량이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변속 레인지를 D에 두고 내리려고 한 것이었다. 이를 바로잡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가해 차량 운전자는 차량을 계속 전진해 결국 피해자를 역과했다. 앞바퀴가 피해자를 역과한 후에도 계속 진행했고 뒷바퀴로도 재차 역과하는 순간 정지했다가 차량을 다시 출발시키는 모습도 잡혔다.

네티즌들 천인공노
“고의성이 다분하다”

보행자를 역과한 가해 차량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A 씨는 “오른쪽 사이드미러로 뒤를 보니 음식물 쓰레기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다가와 경적을 세 번 울렸다”라며 “그런데 반대쪽 차로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다가와 보행자를 들이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나 끔찍한 광경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뭐 하는 도로길래 모든 차가 신호 위반을 당연하게 하고 있냐”, “이쯤이면 작정하고 살인하려던 거 아닌가?”, “역과해서 확인 사살까지 하는 거 보면 고의가 확실하다“, “사고 장면도 충격인데 신호 지키는 차가 없는 게 가장 충격적이다“, “어떻게 D 레인지에 두고 그냥 내릴 생각을 하냐”, “요즘 차들은 D에 두고 문 열면 알아서 P로 바뀌던데 저 차는 그 기능이 없나 보다”, “이런 흉악범은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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