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파손된 콜벳 5세대
겁 없는 10대의 위험한 주행
부모님 차로 일탈 행각 벌여

누구나 한 번쯤은 스포츠카를 몰아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돈일 것이다.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기름값이나 보험료 등 유지비조차 부담스럽고, 혹여나 사고가 날까 봐 여행지에서도 선뜻 대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돈은커녕 면허도 없는 17세 학생이 스포츠카를 몰다 사고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SNS에 게재된 사진에는 처참하게 반파된 쉐보레 콜벳 C5가 연석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운전석 중심으로 박살
경찰, “너무 빨리 달렸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새벽 1시경, 뉴저지의 한 도로에서 통제력을 잃은 콜벳 C5가 식당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익명의 17세 소년이라고 밝혔고, 사고 원인은 과속에 따른 통제 불능이었다.

사고 차량을 보면 충돌 당시 운전자가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충돌 당시 핸들을 우측으로 급하게 꺾었는지 좌측 차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파손됐으며, 서스펜션이 주저앉는 등 사실상 전손이 불가피해 보인다.

감성 스포츠카 콜벳 C5
출시 가격은 5,321만 원

외신 보도에 따르면, 17세 소년은 부모님의 차를 빌려 일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전손에 가까운 것과 달리 운전자는 크게 다친 곳이 없으며, 다행히 도로가 한산해 인명 피해도 없었다고 한다. 결국 애꿎은 부모님 소유 스포츠카와 유명 식당 입구만 파손되는 결과를 낳았다.

정황상 운전자는 부모님의 차 키를 훔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차량은 2000년형 쉐보레 콜벳 C5로, 출시 당시 가격은 40,900달러(한화 약 5,321만 원)이다. 소년은 부모님의 꾸지람 외에 법의 심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에 소환장을 발부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 삐뚤어지지 마라”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뉴스1”

한편, 이번 사고 소식에 현지 네티즌들은 “그래도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네”, “제발 삶의 교훈으로 삼길 바란다”, “부모님이 엉덩이를 걷어찼겠네”, “부모님이랑 지내는 것보다 감옥이 편할지도”, “요즘 애들은 겁이 없어, 콜벳 C5는 소중한 모델인데 아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무면허 10대들의 무모한 사고 소식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들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찾아 물품을 훔치고, 차주가 두고 내린 차 키로 시동을 걸어 운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최근에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비대면 카쉐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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