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낼 뻔한 오토바이
우선 출발한 버스 기사
승객 안전 위협받기도

실화 바탕의 웃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는 이러한 사연이 나온 적이 있다. 도로에서 버스 기사끼리 시비가 붙었는데 자신의 버스에 올라탄 상대 버스 기사가 실랑이를 이어 나가자 그대로 문을 닫고 출발해버렸다고 한다. 결국 다음 정거장에서 겨우 빠져나온 상대 버스 기사는 그동안 방치되어 있던 본인의 버스로 황급히 달려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운행을 이어 나갔다는 이야기다.
진위 여부가 의심될 정도로 황당한 이야기지만 최근 비슷한 일이 벌어져 화제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는 자칫 승객의 안전마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벌어져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가해자가 버스 기사를 상대로 고소까지 해 논란이 커지는 상황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간단히 짚어보았다.
급 차로 변경 시도한 오토바이
되레 버스 기사에게 항의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버스와 오토바이의 시비 중에 오토바이 운전자를 태우고 출발한 버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작년 9월 25일 오전 11시경 서울특별시 서초구에서 운행 중인 한 버스의 상황이 담겼다. 버스 운전자 A 씨는 승객들을 태우고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안전하게 주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측 끝 차로를 주행하던 오토바이가 느닷없이 A 씨의 버스가 주행 중인 차로로 무리한 진입을 시도했고 이에 A 씨는 아슬아슬하게 오토바이를 피해 사고를 면했다. 누가 봐도 주위를 확인하지 않고 여러 개의 차로를 무리해서 가로질러 온 오토바이 운전자의 잘못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버스 옆에 멈춰 되레 A 씨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버스에 탑승한 오토바이 운전자
주행 중인 버스 운전대 꺾기까지


A 씨는 버스 우측 창문을 별도로 열 수 없는 구조로 인해 버스 문 전체를 열어 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사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버스에 올라타 A 씨에게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 계속 멈춰 있다간 교통 흐름에 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결국 A 씨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문을 닫고 버스를 출발시켰다.
이후에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A 씨에게 겁박과 욕설을 이어 나갔다. 심지어 주행 중인 버스의 스티어링 휠을 붙잡고 급하게 꺾기까지 하는 등 시비와 무관한 승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A 씨는 경찰에 직접 신고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상황이 겨우 진정되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사실상 가해자 신분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A 씨를 감금 혐의로 검찰에 기소한 것이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제보자도 잘한 것 없다”


A 씨는 “최근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요구해 재조사까지 받고 왔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문철 변호사는 “일반 승객이 12명이나 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금죄에 부합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버스의 핸들을 강제로 꺾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행동에는 폭행죄가 성립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버스를 운행하지 말고 바로 세워서 내리라고 요구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도 운전 중인 운전자 건드리는 사람이 있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생명의 위협을 느낀 승객분들께서 단체로 오토바이 운전자 민형사 소송까지 진행해도 이상할 것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한편 “버스 기사도 잘한 건 없는 것 같은데요”, “애초에 문을 열지 말았어야 했음”과 같은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다.
딸배 혹시 중국인?
예전에 어떤 중국 기사는 옆에서 저 x랄 하니 칼로 찔러벌던데 ..
기사님 잘 참으셨네..
버스나딸배나개상노무새끼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