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에 ‘풍덩’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기어 ‘D’에 두고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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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서귀포해양경찰서”

지난 19일 오전 6시 22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 흰색 쏘나타 차량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 파출소와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차량 내부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추락한 차량은 크레인에 의해 육지로 올라왔다.

차량이 물에 빠진 곳은 서귀포항 3부두 여객선 터미널 앞 해상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운전자가 기어를 ‘D(주행)에 놓고 하차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버튼식 기어를 중심으로 기어 조작 실수 사고는 종종 보고된다. 실제 이번 사고와 아주 똑같은 사고가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D에 놓고 화장실 간 운전자
제주 갯바위에 걸린 렌터카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제주해양경찰서”
기어 D 하차 사고 / 사진 출처 =
기어 D 하차 사고 / 사진 출처 = “뉴스1”

작년 12월 14일 낮,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는 흰색 SUV 차량이 주차 블록을 넘어 백사장까지 이동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차량은 바닷가와 인접한 갯바위에 가로막혀 멈췄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 등은 견인차를 투입해 차량을 밖으로 꺼냈다.

해경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렌터카였고, 20대 운전자가 기어를 D에 놓고 화장실을 가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다행히 차량 내부와 인근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호위반으로 강한 충돌
그대로 내려 역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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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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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문철TV”

유튜브 한문철TV 채널에서는 신호위반으로 보행자와 충돌한 것도 모자라 기어를 D에 놓고 그대로 내려 도로에 누워있는 피해자를 또다시 밟고 지나간 운전자가 제보되기도 했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도 소개된 제보 영상에는, 제보자가 반대 차로에서 클랙슨을 울렸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검은색 승용차가 보행자를 들이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가해자가 차 문을 열고 나오자 차량은 다시 앞으로 이동했고, 끝내 제동하지 못해 2차 역과 사고를 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밤도 아니고 신호등도 빨간불인데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기어를 P에 두지 않은 것은) 당황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런 터무니없는 사고는 발생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이드, P, 시동 끄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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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문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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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문철TV”

모두가 “나는 절대 저런 실수 안 해”라고 자신하겠지만, 하차 시 기어 변경, 사이드브레이크 체결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늘 습관처럼 실천해야 한다. 지난 1월 한문철TV 채널에서는, 주차 후 기어를 R에 두고 내려 이를 멈추려 시도하다 차 앞바퀴에 몸이 깔리는 사고가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오토홀드 기능을 자주 활용하는 운전자의 경우 자차가 아닌 다른 차량을 운전할 때 기어 조작에서 실수를 범할 확률이 높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어도 중요하지만 시동을 끄고 내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곧장 올라타서 조작을 해야지”, “사이드 채우고 내리는 습관은 기본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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