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지하에 낀 피칸토
구출 직후 현장에서 체포
인명 사고 시 최대 종신형

운전자가 지켜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을 꼽자면, 단연 음주 후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다. 이는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이어 음주운전과 관련해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21일 강원 원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술에 취한 딸이 자신의 친모를 치어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맥주의 나라라고 불리는 영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황당한 사고가 일어나 이목을 끌고 있다.

호텔 난간에 충돌 후
바닥에 추락해

사진 출처 = 'telegraph'
사진 출처 = ‘telegraph’
사진 출처 = 'dailymail'
사진 출처 = ‘dailymail’

지난 19일 오전 445분께 영국 바스의 프랜시스 호텔에 큰 충돌음이 퍼졌다. 굉음이 발생했다는 신고에 충돌한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기아자동차의 피칸토가 꼼짝없이 호텔 지하에 끼어 있었던 것. 소방대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이 호텔 난간에 충돌 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난간 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건물 석조물도 일부 파손되어 있어 상당히 충격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
 
사고가 난 피칸토에는 2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한 명은 구조 대원이 도착하기 전 스스로 빠져나왔지만, 다른 한 명은 구조 대원의 구출을 통해 차량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차량은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고 봤더니 음주운전 사고
운전자는 보석으로 풀려나

사진 출처 = 'dailymail'
사진 출처 = ‘dailymail’
사진 출처 = 'walesonline'
사진 출처 = ‘walesonline’

그렇다면 왜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일까. 현지 경찰은 운전자는 19세 남성으로 음주를 한 상태로 운전을 했다. 이로써 음주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나 추후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호텔은 영업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만큼, 계속 운영 중이다. 이에 근처에서 식사를 하던 시민들은 호텔 벽에 낀 피칸토를 보고는 어리둥절했는데, 한 여성은 맨 처음 폴리스 라인이 둘러져 있는 걸 봤을 땐 화재 사고가 있었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차 한 대가 누여져 있었다”라고 말하곤 했다.

경각심 위해 펍 앞에서
단속하기도 한 영국 경찰

사진 출처 = 'westbridgfordwire'
사진 출처 = ‘westbridgfordwire’
사진 출처 = 'westbridgfordwire'
사진 출처 = ‘westbridgfordwire’

한편 영국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음주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경찰이 에 찾아가 음주 측정을 하기도 했는데, 음주 측정을 거부하거나 측정 결과 알코올 농도가 음주운전 처벌 기준보다 두 배 이상 높을 시 펍 진입을 막곤 했다.
 
또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면 무조건 1년간 면허가 정지되고 최고 5,000파운드(801만 원)에 이르는 벌금이 부과된다.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할 경우 6개월 징역 또는 1년 이상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되는데, 음주운전 판정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8%이다. 만일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다면 징역 14년에서 최고 종신형에 처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