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에 달린 독특한 문들, 알고 보니 이런 ‘차이점’ 존재했다?

많은 슈퍼카들은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존재감을 내뿜기도 한다. 또한 우렁찬 엔진 소리와 슈퍼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슈퍼카들의 도어다. 흔히 ‘하차감’이라는 단어에 운전자를 더 주목받게 만드는 슈퍼카들의 도어는 일반적인 차량과 다른 형태들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형태의 도어 중 시저 도어와 버터플라이 도어는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형태의 도어다. 두 도어는 위로 열리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정확히 두 도어는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대부분의 자동차는 일반적인 문과 동일한 경첩이 수평 방향으로 열리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눈길이 가는 도어를 가지고 있는 형태인 ‘시저 도어’라는 형태가 있다. 시저 도어는 경첩 부분이 비스듬하게 달린 형태로 말 그대로 가위의 형상을 가진 모습이다. 일반적은 도어와 다르게 시저 도어는 수직 구조의 도어보다 제작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주로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에 사용된다.

시저 도어의 시작은 람보르기니 쿤타치 모델에 최초로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람보르기니의 시그니처 도어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었다. 또한 시저 도어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비좁은 주차 공간에서 위로 열리는 문은 옆 공간이 협소해도 탑승자가 내리기 쉽다는 것이다. 물론 람보르기니 차체가 낮은 것과 별개로 좁은 공간에서는 시저 도어가 더 편리하다는 것이다.

시저 도어와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버터플라이 도어는 엄연히 따지자면 다른 도어 형태다. 공통적으로 위로 열리지만, 버터플라이 도어는 경첩이 위로 회전까지 된다는 것이다. 시저 도어는 일반적으로 위아래로만 움직이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르게 버터플라이 도어는 옆면이 정면에 보일 정도로 열린다.

버터플라이 도어의 장점은 시저 도어와 동일하게 좁은 공간에서 차 문을 열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조상 회전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옆 공간이 시저 도어보다 더 필요로 한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하차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차 문이 일반적이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질 정도로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차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겐 너무나도 좋은 도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시저 도어와 버터플라이 도어는 단순히 내리기 쉽다는 것과 모두의 주목을 가진 것과 다르게 명백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두 도어의 형태는 일반적인 도어 형태와 다르게 제조 방식에서 사용되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즉 제조와 수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안전성이다. 만약 스포츠카를 타고 주행하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두 도어는 구조상 차 문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탑승자가 탈출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과거 모델에 한해서 탑승자가 전복된 상황에서 탈출하기 어려웠던 것이지 최근 나오는 차량들은 경첩 부분에 비상시 터지는 폭약으로 인해 문을 뜯어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