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적극적인 GM
V8 엔진 생산 확대
뜻깊은 이유 있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적극적으로 전동화를 추진하는 완성차 제조사 중 하나다.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전기차 10종 출시를 예고했으며 2030년에는 캐딜락 등 일부 브랜드의 전동화를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말에는 쉐보레의 상징적 스포츠카 ‘콜벳’을 전기차 전문 서브 브랜드로 분리하겠다고 밝혀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204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잡은 GM이 최근 뜬금없는 발표를 해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간 보여온 전동화 행보와 완전히 상반되는 계획으로 알려져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1조 원 규모 투자
고용 유지가 목적


‘탑기어(Top Gear)’,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GM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진행된 미디어 워크숍을 통해 대형 SUV 및 픽업트럭에 탑재되는 V8 엔진 생산을 목적으로 북미 공장 4곳에 9억 1,800만 달러(약 1조 1,328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액 가운데 5,600만 달러는 뉴욕 로체스터 공장에서 진행되는 EV 전용 부품 개발 자금으로 할당된다.
오는 2035년까지 완전 전동화 전환을 목표로 하는 GM이 갑자기 내연기관에 대규모 투자를 결심한 이유는 고용 유지에 있었다. 전동화 전략 추진에 있어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하지만 V8 엔진 생산을 지속함으로써 당분간은 직원 2,400여 명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GM의 설명이다.
제조 역량 강화에도 도움
소형 픽업트럭 포착되기도


제럴드 존슨(Gerald Johnson) GM 글로벌 지속가능성 및 제조 부문 총과 부사장은 이번 투자에 관해 “전동화 전환 속도를 올림과 동시에 내연기관 모델 생산도 지속할 수 있으며 미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향후 몇 년간은 고용 안정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쉐보레 소형 픽업트럭의 개발 근황도 목격되어 관심을 모은다. 외신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현대 싼타크루즈, 포드 매버릭보다 작은 픽업트럭 프로토타입이 목격됐으며 쉐보레 몬타나(Monstana)와 비슷한 크기의 베이비 픽업트럭일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충분히 납득된다”


해당 모델이 실제 양산까지 이어질 경우 낮은 루프라인에 2개의 도어를 갖춘 정통 픽업트럭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쉐보레 소형 픽업트럭의 출시 일정 및 전동화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순수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보급형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네티즌들은 “충분히 납득된다. 전기차만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건 말이 안 됨“, “배기가스 규제 맞출 수 있으려나?”, “한국에서 장사를 제대로 못 해서 그렇지 차 자체는 참 잘 만드는 회사임”, “고용 유지 때문에 내연기관 중에서도 배출가스 많은 V8에 그만큼 투자한다니 자충수 아닌가”, “이 시대에 8,600RPM까지 올라가는 자연흡기 V8 만들어준 고마운 회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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