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수소 연료전지차 넥쏘
출시 5년 차, 모델 노후화 시작
정부 지원 아끼지 않는 이유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 수소 연료전지차 넥쏘는 작년 1만 164대가 판매됐다. 작년 배정된 예산 물량을 소화해 내지도 못할 정도의 판매량이지만 정부는 올해 수소차 보급 대수 목표를 대폭 상향했다. 2023년 수소차 보급 대수 1만 7천 대 가운데 승용차에 배정된 물량은 1만 6천 대로 대당 3천만 원에 달하는 보조금이 사실상 현대 넥쏘에 몰리게 된다.
넥쏘는 지난 2018년 출시되어 5년 동안 풀체인지는커녕 페이스리프트도 없이 연식 변경만 거듭해왔다. 누적 판매량이 3만 대에 육박하지만 모델 수명이 서서히 다해감에 따라 향후 판매량 감소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수소차 보급 목표를 크게 상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후속 모델 출시될 듯
새 연료전지 시스템 마련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NDC)의 일환으로 수소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쏘의 인기가 하향세에 접어들 상황임에도 수소차 보급 대수를 과감하게 늘린 배경에는 현대차의 수소 비전 2040이 있다. 해당 계획에 따라 올해 중으로 넥쏘 후속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0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넥쏘 후속 모델을 3~4년 이내에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듬해에는 수소 비전 2040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2023년 3세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및 넥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2028년에는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 연료전지를 적용하며 최종적으로 2040년 수소에너지의 대중화를 목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네시스 첫 수소차
2025년에 출시 목표


따라서 계획에 차질이 없다면 넥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연내 출시되고 오는 2025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첫 수소차가 출시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의 개발 상황에 따라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전제가 붙었다.
작년 말에는 수소 연료전지 개발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제네시스 첫 수소차 개발 프로젝트까지 일시 중단되며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3세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의 개발 데드라인인 내년까지 당초 목표한 성능과 내구성 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이에 넥쏘가 후속 없이 단종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3세대 플랫폼 기반
가격 인하 기대


다만 작년 8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H2 MEET 2022 행사를 통해 수소차 개발 현황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넥쏘 단종 루머를 일축했다. “시스템 성능 및 내구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조만간 시장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넥쏘 후속 모델이 3세대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지나 3세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현대차는 3세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을 100kW급으로 잡고 단가를 현행 넥쏘에 탑재되는 2세대보다 50% 이상 낮추는 걸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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