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 올해 1월부터 전면 개방
외국 지분 50% 제한 규정을 폐지하기로 결정
안 그래도 중국에서 고전 중인 국내 업체들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 지분 확대 나서나?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아래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현재 중국 내 자동차 생산규모는 약 5,000만 대 수준이며 이중 중국 내수 규모는 약 2,500만 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 부분에선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0년 전 세계 배터리ㆍ전기차 판매 10대 그룹 중 4곳이 중국계였으며 이중 BYD 20여 년간 매년 44%의 성장세를 보여왔다자국 업체들의 성장에 만족한 것일까그간 자국 내 자동차 시장에 외국기업의 지분을 제한해왔던 중국이 최근 지분 제한을 풀고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이번 시간에는 중국 자동차 시장 전면 개방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뉴스토마토 / 중국 내 도로교통상황

그간 외국기업의 지분을
제한해왔던 중국

그간 중국은 1994년에 발표한 자동차 공업 산업 정책에 따라 자국 내 완성차 업체에 대해 외국인 지분이 50%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해 왔다따라서 해외 완성차 업체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과 손을 잡고 합작법인을 새로 설립해야만 했다.

또 중국은 해외 업체가 자국 내 공장을 설립할 때 공장의 개수를 2개 이하로 제한해오기도 했다이와 같은 제한 사항으로 인해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수량은 항상 일정 수준의 한계가 있었다.

2022년 1월부터
시장을 전면 개방한다

이런 중국이 최근 약 28년 만에 자국 자동차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그간 중국은 2018년에 친환경차 지분 제한 폐지를, 2020년에 상용차 지분 제한 폐지를 해오며 자국 자동차 시장을 조금씩 개방해왔다여기에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승용차 제조 부분까지 올해 1월부터 외국인 투자 지분을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 중국은 해외 업체는 자국 내에서 공장을 설립할 때공장의 개수를 2개 이하로 제한해 오던 규정도 폐지했다이에 따라 올해부턴 중국에 진출한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내에서 개수 제한 없이 공장을 건설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이 자동차 시장을
전면 개방하는 이유

중국은 그동안 자국 산업에 대한 보호와 육성을 강조해오며 시장 내 여러 규제들을 강화해 온 국가다이후 중국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한 전 세계의 압력이 점차 강해져 친환경차와 상용차에 한하여 규제를 풀긴 했지만 비중이 높은 승용차 부분에 대해선 끝까지 규제를 고수해왔다.

이번 중국 내 자동차 시장 전면 개방 조치는 그간 중국이 보여왔던 행보와 확실히 대비되는 모습이다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조치에 대해 “중국이 자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다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뉴스1 / 광저우 모터쇼 현대자동차 부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받는 상황이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현재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각각 34 9,000, 14 1,000대로 2020년 현대차 판매량 44 4,000기아 판매량 19 6,000대 대비 20% 이상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여기에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 각각 1.9%, 0.8%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관계자들은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향상된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중국 시장의 매력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완성차 업체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기도 했다지분 제한이 폐지돼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지분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앞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갖고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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