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투자한 그 전기차 회사, 국내에 1,000마력 넘는 하이퍼카 출시한다고?

리막은 크로아티아의 엔지니어, 마테 리마츠가 설립한 브랜드다. 마테 리마츠의 취미는 자동차 튜닝과 경주였는데, 자동차 경주 중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를 겪은 후 전기 모터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자신의 자동차 BMW E30에 전기 파워트레인 장착해 언론의 큰 관심을 받게 됐으며,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함에 필요한 기술들을 모아 특허를 신청했고 해당 특허 기술로 번 돈으로 리막 오토모빌리티를 설립했다.

당시 작은 회사에 불과했던 리막은 투자 자금 유치를 위해 파워트레인과 차량용 배터리 등 각종 전자기 부품들을 개발, 판매하고 컨설팅을 우선 진행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2014년, 리막의 콘셉트 원이라는 차량이 이 당시 포뮬러 E의 세이프티 카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크로아티아 정부가 리막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고, 이 투자를 시작으로 리막은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후 리막은 2017년 중국의 카멜 그룹, 2018년에는 폭스바겐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었고, 2019년에는 정의선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상의 주도의 약 8천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되었다. 세계적인 자동차 그룹사들에게 받은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리막은 자사의 전기차는 물론, 타 완성차 브랜드에 납품해오던 품목들의 질을 단연 최상급으로 끌어올리게 되었다.

리막은 현재까지도 자사 차량 제작을 포함해 타 완성차 브랜드에 파워트레인, 충전 시스템 등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6를 포함해 포르쉐, 에스턴마틴, 재규어 랜드로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완성차 브랜드들이 리막에게서 부품을 납품받고 있다.

최근 리막은 맥라렌 공식 딜러사로 잘 알려져 있는 기흥인터내셔널을 한국 진출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지역 중 싱가포르, 홍콩, 일본, 중국에 이어 리막이 진출한 5번째 국가가 되었다. 이태흥 기흥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리막과의 협업은 기흥인터내셔널의 포트폴리오 확장이자 미래를 예측한 투자”라고 언급하며 “리막 최초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 네베라의 성공적인 데뷔를 국내에서 이어가겠다”라고 그 포부를 밝혔다.

리막 네베라는 어드밴스드 모노코크 차체와 최고출력 1,914마력, 최대토크 240.6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최고 속도 412km/h를 자랑하고 100km/h 도달에 고작 1.97초가 소요되는 리막의 순수 전기 하이퍼카다. 특히 첨단 냉각시스템을 통해 120kWh 용량의 배터리를 20분 이내로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완충 시에는 최대 547km 주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