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선보이는 첫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출시
미니만의 레트로 감성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경쟁 차량들 대비 차량 성능이 너무 부족하다?
국내 반응 좋지않아 이게 2022년에 나온 차 맞나?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살펴보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새롭게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들부터 소니와 같은 기성 기업들까지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도 하나둘씩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하며 시장의 흐름 속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최근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미니에서도 첫 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1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미니샵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할 계획이라 전해졌다. 작고 귀엽고 레트로한 감성으로 유명한 미니가 선보인 첫 전기차인 만큼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해당 차량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이 차, 뭔가 느낌이 세하다. 이번에는 미니에서 출시한 첫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미니 감성 유지하며
포인트를 준 외관과 실내

미니 일렉트릭은 미니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소형 세그먼트 중 유일한 순수 전기차이기도 하다미니의 정체성이라 불리는 미니 3도어 해치백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고 차량 전면후면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캡을 포함한 곳곳에 미니의 순수 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옐로 컬러가 적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역시 미니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함과 동시에 미니 전기차 전용 로고와 기어 노브가 장착된 모습이다미니 측은 미니 일렉트릭에 대해 미니 3도어 해치백의 정체성을 지닌 디자인과 감각적인 개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소형 순수 전기차만이 선사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감성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첫 전기차인데
과연 성능은 어떨까?

미니 일렉트릭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4마력최대토크 27.5kgf.m의 성능을 내는 단일 전기모터와 32.6kWh 용량의 T자형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되어 있다한국 환경부 기준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대 159km이며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3최고 속도는 시속 150km의 성능을 보인다.

미니 일렉트릭은 클래식일렉트릭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클래식 트림에는 열선 시트후방 카메라 등의 편의 사양과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기능이 기본 적용될 예정이며 일렉트릭 트림에는 여기에 더해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 사양들이 추가로 적용된다.

미니 일렉트릭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보통 브랜드의 첫 전기차는 그 브랜드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보여주는 모델이 된다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려는 모습이 일반적이다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니 일렉트릭은 다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조금 더 과장해서 말을 하자면이게 과연 요즘 시대에 나온 전기차인가 싶기도 하다.

미니 일렉트릭의 주행거리가 같은 차급과 비교해 봐도 너무 짧다소형차 중 기아 니로 EV 385km, 쏘울 EV가 388km 그리고 르노 조에가 309km의 주행거리를 보유하고 있는데 미니 일렉트릭은 해당 차량들의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모양새다배터리 용량도 작고 급속 충전을 지원하지도 않는다. 50kW로 충전 시 80%까지 충전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5분에 달한다.

조선비즈 /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된 미니 일렉트릭

미니 측은 미니 일렉트릭은 도심 속 주행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라는 말과 함께 짧은 거리를 보다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개발했다라고 전했다하지만 이러한 점이 국내 전기차 시장 속에서 얼마나 통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미니 일렉트릭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은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긴 주행거리를 선호하는 편이라는 말과 함께 미니 일렉트릭이 국내 시장에 안착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미니 일렉트릭의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국내 네티즌들은 저걸 어떻게 타?”, “짧아도 진짜 너무 짧다”, “살면서 도심 주행만 할 수는 없는데…”, “진짜 미니 거품 너무 심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그중 일부는 다소 적응하기 어려운 성능에 대해 국산 전기차들을 언급하며 아무리 국산차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저 차를 살바엔 현대 아이오닉 5나 기아 EV6 살 것 같다와 같은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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