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현대차 중고차 시장 진출 막았다
현대차 측에 사업 개시 일시 정지 권고 내려
권고 후 심의회 개최 예정, 3월에 결론 나온다
그간 중고차 업체들이 보여온 행태에 분노한 네티즌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국내 자동차 시장 중 신차 시장 못지않게 활발한 시장이 바로 중고차 시장이다중고차 시장은 여러 잡음이 가득한 시장이기도 하다허위매물소비자 협박 등의 문제들이 빈번하고 심지어 소비자를 감금폭행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현대차는 오래전부터 소비자 보호라는 명분 아래 중고차 시장 진입을 시도했다당연히 중고차 업계는 강력히 반발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담한 편이다신뢰도가 낮은 중고차 업체들보단 대기업이 믿을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
현대차에 사업 개시 일시정지 권고

지난 13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차에게 중고차 사업 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내렸다해당 권고는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로 구성된 중고차 단체가 지난 3일에 신청한 중고차 판매에 대한 사업 조정에 따라 내려진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사업 개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모든 행위들을 전면 중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일시 정지 권고가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현대차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사업 개시에 따른 여론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선은 해당 권고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조정 신청
그게 대체 무슨 말인가?

중고차 단체가 신청한 사업 조정이란 게 대체 무엇일까사업 조정은 대기업의 진출로 중소기업 경영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줄 우려가 있는 경우정부 측에서 일정 기간 동안 사업의 인수개시확장을 연기하거나 축소를 권고하는 제도다.

보통은 사업 개시 협의 중 긴급성이 필요한 경우에 검토 과정에서 사업 개시를 일시정지시킬 수 있다중소벤처기업부가 판단했을 때 현대차와 중고차 단체의 사례가 이와 같은 사항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아주경제 / 중소벤처기업부

권고는 내려졌다
그다음은 어떻게 되나?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차에 사업 개시 일시정지 권고가 내려진 다음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중고차 단체 측에서 신청한 사업 조정 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의 위원들은 14 진행된 회의에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된 그간의 실태조사 결과와 동반성장위원회의 추천 의견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협약 추진을 위한 노력과 주요 쟁점 등을 보고받고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차례 회의를 더 거친 후
최종 결론이 나온다

심의 위원들은 중고차 단체가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오랜 시간이 경과했단 점을 고려해 기존의 실태 조사 자료로는 변화된 시장을 판단하기에 역부족이라 보고 최근 데이터로 보완한 자료를 다음 회의에 제출해달라 중소벤처기업부에 요청했다.

심의 위원들은 앞으로 한차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에선 실태조사 보완 결과와 중고차 시장에 얽힌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모두 종합해 오늘 3결론을  예정이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는 3월에 판가름 나게  것이다.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론 못 내린 이슈

국내 대기업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선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중고차 업체들이 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대해 생계를 위협받을  있다는 이유로 격렬히 반대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3중고차 판매업은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대기업 진출이 제한됐던 업종이다하지만 2019 2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기한이 만료된  현대차는 곧바로 소비자 보호라는 명분 아래 중고차 시장 진출의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경제TV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중고차 업체들 반대에도 불구
대기업 측 진출 공식 선언

이를 감지한 중고차 업체들은 중고차 판매업에 대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다시금 신청했다동반성장위원회는 2019 11적합업종 지정 심의 끝에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

 사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사태와 정부의   중재를 통해 심의회 개최는 계속 미뤄지게 됐다심의회가 기약 없이 미뤄지기만 하니 대기업 측에선  이상 기다릴  없다는 입장을 표명중고차 시장으로의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뉴스토마토 / 중고차 업계 관계자 시위 현장

중고차 업체들이 뭐라 해도
소비자들은 대기업 편에 서있다

대기업 측의 시장 진출 선언에 중고차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꼴이 되었다이를 저지하기 위해 부랴부랴 진행한 것이 바로 지난 3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한 사업 조정이다이로 인해 대기업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는 한 번  미뤄지게 됐다.

해당 소식은 오랫동안 대기업 진출을 희망해  소비자들에겐 다소 아쉬운 소식이 되었다소비자들은 그간 중고차 시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자력갱생이 불가한 시장이라 평가하며 대기업의 진출이  필요한 시장이라고 주장해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대다수는 중고차 업계와 단체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이들은 대체로 “소비자들 뒤통수만 치다가 이제 와서 저러는 모습 보면 참…”, “진작에 잘했어야지”, “저렇게까지 안 해도 깨끗하게 차 판매하는 업체들은 살아남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그간 소비자정부대기업 모두 중고차 시장이 자력으로 갱생할 여지와 시간을 충분히 줬다그런데도 자력갱생은커녕 사건사고가 계속 늘어가는 현시점 중고차 업체들에 더 이상 나눠줄 인정도동정심도 없다라는 말을 통해 일부 중고차 업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0
+1
0
+1
6
+1
0

Featured 랭킹 뉴스

    3

    1. 정부 지자체공무원들 정신차려라
      중고차업체들 상생이란말은 헛소리다
      소비자 사기치고 우롱하고 모든 못된수단
      다 동원한다 사기꾼 집단이니 대기업진출
      방해하지말아라

    2. 미친ㅡㅡ 그럼 정직하게 팔앗어야지 지들발등 지들이 찍은거지 나도 350주고 중고차 사서 2년간 850 수리비 깨짐 사서 얼마 안됬는데 미션이 나감 미터부터 사기당한거 같다는 의견이 속출함 이딴걸 파는것들이 얼마나 많은사람 뒤통수 칠라고 반대를 하고 국민들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이걸 막고 ㅡㅡ 잘하는 짓이네

    3. 생계형인데 수입고급차만타고 다니며 금팔지주렁주렁차고 수수료라면서그많은돈을 뜯어내는것들이 생계형이냐???그럼생계형범죄자들은 전부 경범처리해야하냐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