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끔찍한 혼종은 뭘까? 요즘 정신 못 차리는 벤츠가 만드는 신차 포착

최근 자동차 전문 외신 “카버즈”는 베이비 G 클래스로 추측되는 벤츠의 소형 SUV 차량 프로토타입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이 베이비 G 클래스로 추측되는 이유는 업계 소문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예전부터 벤츠가 일본 완성차 업체, 스즈키의 소형 차량인 짐니 크기의 SUV 차량을 만든다는 소문이 있었다.

벤츠는 소형 SUV 차량을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벤츠가 이 소형 SUV 차량을 통해 스즈키 짐니 크기의 경쟁 차량들과 직접 경쟁을 한고, 동시에 벤츠의 소형 SUV 차량 판매량 견인을 노리고 있다는 설이다. 자, 그럼 베이비 G 클래스가 어떤 차량인지 한번 살펴보겠다.  

베이비 G 클래스, 사진을 살펴보자. 외관을 보니 베이비 G 클래스라는 이름과 다른게 C 클래스와 유사한 모습이다. 덕분에 얼핏 보면 세단 차량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저히 높게 세팅된 서스펜션은 해당 차량이 명백한 SUV 차량이란 점을 보여준다. 또한 적용된 휠사이즈가 더 커진 모습도 확인 가능하다.

후면부 역시 C 클래스와 유사한 모습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배기구가 탑재된 모습이다. 배기구를 탑재했다는 것은 해당 차량이 내연기관 차량이라는 의미다. 이상하지 않은가? 내연기관에 대해서 말 그대로 “손절” 하겠다 선언한 벤츠다. 그런데 새로 준비 중인 차량이 내연기관 차량이라니 앞뒤가 안 맞는다. 

일각에서는 전기차 시장 속 벤츠의 상황이 좋지 못해서 다시 내연기관 차량으로 노선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벤츠는 전 세계에 부는 친환경차 바람에 맞춰 전기차인 EQA, EQB, EQE, EQS 차량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차량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다.

벤츠 전기차량들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가 뭘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벤츠 브랜드다. 메르세데스 벤츠, 해당 브랜드의 가치는 다른 어떤 브랜드들보다도 높다. 덕분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해도 브랜드 가치가 더 높은 벤츠에 대한 실망감이 소비자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래서 내연기관으로 노선을 바꾼 것일까? 자사 전기차량들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좋지 않아서? 절대 아니다. 그 이유는 벤츠가 밝힌 향후 개발 계획 속에 숨어 있다. 벤츠가 밝힌 향후 개발 계획의 내용은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 “엔진” 개발 중단이다. 내연기관 차량이 아닌 엔진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내연기관 차량을 손절하겠다고 밝힌 벤츠. 사실 이는 벤츠의 계획이 국내에 전해지는 과정 중 여러 와전을 거쳐 나온 내용이다. 벤츠는 내연기관 차량 출시를 포기하겠다고 한 적도, 전기차량이라는 노선을 바꾼 것도 아니다. 단순 해프닝에 가까운 이 상황,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GLA랑 GLB는?

자, 벤츠가 전기차 노선 포기한 게 아니란 것은 알았다. 근데 내연기관 소형 SUV 차량이면 기존 라인업에 속해있는 GLA와 GLB가 있지 않은가? 현재도 두 차량이 멀쩡하게 판매 중인데 여기서 베이비 G 클래스가 출시된다면? 기존 GLA와 GLB 차량의 판매량이 잠식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는 기우에 가깝다. 그 이유는 베이비 G 클래스의 주요 타깃층이다. 벤츠는 일찌감치 해당 차량이 기존 제품 수요층과 다르게 경제적인 차량을 찾는 젊은 연령층을 겨냥할 것이라 밝힌 적 있다. 즉 베이비 G 클래스는 벤츠의 소형 SUV 차량에 대한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하겠다는 목적의 차량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