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로 나온 슈퍼카 3대의 정체
차량들의 주인은 사기꾼 김재량
수많은 피해자를 남기고 잠적한
사기꾼 김재량의 충격적인 근황?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작년 8국내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사진 내용은 차량의 경매 정보였다그런데 사진 속 차량의 정체가 심상치 않다수입차의 대명사벤츠가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의 슈퍼카인 부가티와 코닉세그의 차량들이 경매로 올라온 것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뒤져도 보기 힘든 슈퍼카들이 국내에서그것도 경매로 나왔다는 사실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 충분했다정말 보기 힘들다는 슈퍼카그것도 한 대가 아닌 무려 세대의 슈퍼카들은 어떠한 경유를 통해 경매에 나오게 된 것일까?

갑자기 나타난 3대의 슈퍼카
그 시작은 바로 도민저축은행

경매정확히는 공매로 나온 3대의 슈퍼카그 시작은 약 10여 년 전에 발생한 저축은행 영업 정지 사건이다. 2011년에 발생한 해당 사건은 부실 저축은행 15곳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진 사건으로당시 국내 금융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저축은행들 중 도민저축은행이란 곳이 있었다해당 은행의 채권자인 예금보험공사는 도민저축은행에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지자채권 회수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그 과정 중 한 창고에서 26대의 슈퍼카들을 발견도민저축은행의 자산으로 구분해 압류하게 된 것이다.

슈퍼카 3대의 충격적인 정체
불법대출의 담보였다

예금보험공사는 26대의 슈퍼카 중 13대는 차량 소유주에게10대는 경매 및 공매를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데 사용했다그렇게 남은 차량 3대가 바로 앞서 언급했던 한 대의 부가티와 두 대의 코닉세그다해당 차량들이 뒤늦게 공매에 나온 이유는 차량에 얽혀 있던 법적 절차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들은 검찰에서 수사 중인 도민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증거물이기도 했다사건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도민저축은행의 채규철 회장이 해당 차량들을 담보로 받고 불법대출을 해준 것이다. 2011년 당시 도민저축은행은 자기 자본금 비율이 약 1% 밖에 되지 않았고이로 인해 영업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결국 도민저축은행에 내려진 영업 정지 처분은 결국 채 회장이 내준 불법대출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누가 이 차들을 담보로?
바로 슈퍼카 직수입자 김재량

3대의 슈퍼카를 담보로 받고 불법대출을 해준 채 회장그렇다는 것은 불법대출을 통해 채 회장으로부터 대출금을 받아 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도대체 누가 평소에 마주하기도 힘든 슈퍼카를그것도 3대씩이나 담보로 맡기고 돈을 받아 간 것일까?

대출금을 받아 간 사람의 정체바로 김재량이라는 사람이었다그는 한때 슈퍼카 직수입자 이름을 날렸던 사람으로 다양한 슈퍼카들을 튜닝·수리하는 일과 국내로 직수입하여 판매하는 일을 했었다사업을 하던 중 김재량은 두바이에서 슈퍼카가 저렴하게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두바이에서 차량을 구매한 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려는 계획을 세운다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멀고 먼 두바이까지 차량을 갖고 오고 가기가 불가능했던 김재량은 막대한 현금을 융통해야 하는 두바이 현지 관리자를 채용하게 된다막대한 현금이 오고 가야 하니 나름 믿을 만한 사람으로 채용했지만결국 이중 거래를 하고 있던 현지 관리자에 의해 30~40억의 사기를 당하게 된 것이다.

연합뉴스 / 도민저축은행 창고 내부

사기로 잃은 돈을 메꾸고자
사기 행각을 벌인 김재량

집안도 부유했고 사업 수익도 나쁘지 않았지만그럼에도 메꿀 수 없는 30~40억이란 돈이 한순간에 날아갔다심지어 그 돈은 두바이에서 가져올 차량에 대한 선주문 금액까지 포함된 돈이었다이때부터 김재량은 본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다사기로 인해 잃은 금액을 메꾸기 위해서 말이다.

김재량은 “지인이니깐 저렴하게 팔겠다라는 방식을 통해 차량 한 대를 5~6명에게 팔았다심지어 자기 사업체로 수리를 맡긴 고가의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선 해당 차량을 시세보다 싸게 넘길 테니 캐피털 리스 심사도 받아 보게 했다고 한다당시 캐피털은 현재와 현금 지급 시스템이 조금 달랐는데계약이 성립되기 전이라 해도 신용등급과 서류가 좋다면 돈이 선지급되는 시스템이었다김재량은 이러한 점을 이용여러 캐피털에서 대금을 전부 받아 챙긴 것이다.

머니투데이 / 엔초 페라리 교통사고 현장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김재량은 약 110억 이상의 돈을 편취했다돈을 편취하던 중 김재량은 평소 개인적인 친분이 있던 채 회장을 통해 도민저축은행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것이다물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슈퍼카 3대를 담보로 말이다.

말 그대로 한몫 제대로 챙긴 사기꾼 김재량. 그렇다면 김재량은 자신이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놀랍게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정확히는 처벌을 하지 못한 것이다사기 행각을 벌이던 중김재량은 자신이 몰던 엔초 페라리로 교통사고를 내게 된다이후 경찰이 오게 되면 자신의 사기 행각에 대해 들통날 것이라 판단차량을 버리고 곧바로 해외로 도피하게 된다.

국내 경찰의 요청으로 인해 인터폴의 수사망에도 올라간 사기꾼 김재량. 하지만 귀신이 된 마냥 이후 김재량에 대한 소식은 오랜 시간 동안 들을 수 없었다. “미국홍콩 등의 나라에서 신분을 세탁한 뒤 조용히 살고 있다라는 추측만이 난무했다그러던 중 최근김재량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져 왔다.

연합뉴스 / 김재량 현상수배 전단(좌) 유튜버 카라큘라(우)

김재량이 몸을 숨긴 곳은 미국도 홍콩도 아니었다바로 제3케냐의 나이로비에 있었던 것이다김재량이 케냐로 몸을 숨긴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현재로썬 한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아국내 경찰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케냐로 간 것이란 추측이 가장 유력하다.

현재 김재량은 케냐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고위층 사람들과 잘 먹고 잘 사는 중이라고 한다다행히도 현재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에서 김재량의 사기 행각에 대한 공론화와 검거를 위해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소재지까지 파악이 완료되어 많은 네티즌들은 소위 말하는 “참교육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하는데과연 수많은 피해자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사기꾼 김재량그는 과연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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