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눈뽕 차량들
남에게 피해주는 이런 행동
신고로 응징하는 것이 효과적
최근 도로에서 민폐 운전자의 끝판왕을 보았다. 운전자를 붙잡아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다니는 것인지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으나 곧바로 신호가 바뀌고 유유자적하게 사라져 버렸다. 가끔 도로에서 이런 차를 볼 수 있는데 정말 무슨생각일까?
운전을 할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운전자의 소양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운전면허를 어떻게 딴 것인지 의심이 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오늘은 도로 위의 민폐 운전자들을 분석해 보자.
몽골인의 후예인지
의심되는 스텔스 차량들
요즘 부쩍 일명 스텔스 차량이라고 불리는 라이트를 켜지 않고 야밤의 질주를 즐기는 차량들이 부쩍 늘어났다. 이러한 스텔스 차량들은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들이 본인의 차량을 인식하기 어려워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운전자들이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이해해 보려 해도 이들은 애초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운전자 들이다. 분명 밤에 라이트를 켜지 않으면 앞이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계기판의 조명 때문에 눈이 부시고 실내 버튼에도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작이 힘들 것인데 어떤 생각으로 저렇게 다니는 건지 궁금하다.
야간에 스텔스 차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이다
이렇게 야간 고속도로에서 스텔스 모드로 다니는 차량들은 심각한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어두운 고속도로에선 스텔스 차량들을 인지하기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스텔스 차량들을 없애기 위해선 오토라이트 기능을 모든 차량에 기본 옵션으로 달도록 법적 규제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오토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면 적어도 스텔스 차량들로 인한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이 될 듯하다.
스텔스만큼이나 다른 운전자들에게 짜증을 유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마주 오거나 뒤따르는 차들에게 눈뽕을 선사하는 차량들이다. 이들 역시 대부분 본인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대표적인 눈뽕 자동차들의 사례를 모아봤다.
1. 광선검 발사
상황에 맞지 않는 하이빔 사용
자동차의 상향등은 분명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시골길 같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이다.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한 기능이지만 일반적인 시내 도로에서 상향등을 켜고 다니면 다른 운전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상향등은 다른 차량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사용하도록 하자. 본인이 저렇게 눈뽕을 당할 땐 다른 운전자를 욕하면서 본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다니는 내로남불이 되어선 안된다.
2. 눈뽕을 선사하는 렉카들
올바른 운전을 하며 사고 현장을 빠르게 수습해 주시는 많은 보험사 렉카 차량 직원분들은 죄가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사설 렉카들은 온갖 불법 반사판과 구조물들을 붙이고 다니면서 다른 차량들에게 대놓고 이렇게 피해를 주고 다닌다. 저런 말도 안 되는 반사판이나 등화류들을 붙여놓고 저들은 서로 형님 아우 하면서 서로의 렉카가 멋있다며 칭찬하고 지낸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3. 후방 안개등은
목적에 맞게 사용하자
일반 차량들 중 대낮부터 눈뽕을 선사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후방 안개등을 켜고 달리는 운전자들이다. 사실 안개가 심하게 낀 날이 아니면 후방 안개등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이를 켜고 다니면서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운전자들이 많다.
문제는 대부분 후방 안개등을 켜고 다니는 운전자들은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거나 본인 차량에 후방 안개등이 있는지도 애초에 모르고 그냥 켜고 다니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국내 도로에서 후방 안개등을 사용할 일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사실상 불필요한 기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4. 하나도 멋있지 않다
오히려 없어 보인다
불법 등화류 튜닝들
요즘은 많이 없어진 편이지만 그대로 간혹 보면 안개등이나 스마일 등 같은 불법 등화류 튜닝을 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운전자들이 있다. 본인은 만족스러워서 저런 튜닝을 한 것이겠지만 안타깝게도 하나도 멋져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없어 보이니 제발 순정상태로 다니도록 하자. 스마일 등 튜닝은 불법이니 괜히 쓸데없는 멋부리다가 경찰에게 단속당하는 부끄러운 일을 만들지 말자.
도로 위의 스텔스 차량들, 하이빔을 난사하고 다니는 운전자들, 후방 안개등을 켜고 다니는 운전자들, 불법등화류 튜닝으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 모두 정상적인 어른의 상식 수준을 가지고 있다면 스스로 하지 않아야 할 행동들임을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아주 기본적인 사항인데도 지킬 수 없다면 차라리 운전면허를 회수하는 편이 더 좋겠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로 상황을 보면 ‘서로 배려하며 안전운전을 하자’ 수준의 캠페인으로는 절대 도로 문화가 성숙해질 수 없는 단계이다.
이미 정상적인 운전자들은 잘 행동하고 있으나 소수의 민폐 운전자들이 문제인 것이다.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며 안전을 위협하고 다니는 운전자들에 대한 처벌이 좀 더 강화되어 이들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을 본다면
제발 기본만 지키자
차선 변경을 할 땐 깜빡이를 넣는다. 무분별한 하이빔 사용으로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멋있지도 않은 불법 튜닝들을 하지 말자. 모두 기본적인 것들이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도 다 같이 지켜보자. 혹시 지키기 싫거나 너무 어렵다면 면허를 반납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