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진국 탄소중립선언
2035년 이후 내연기관 등록 금지?
고성능 엔진 슈퍼카들은 어떡하나?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최근 국제사회가 크게 관심을 갖는 분야는 환경문제일 것이다.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환경 관련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자동차 업계에서도 친환경 정책들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탄소 중립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기차 같은 친환경 차량의 구매 독려를 위한 보조금까지 지원하고 있다.

여러 완성차 업체의 본고장인 유럽에선 아예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나섰다. 그렇다면 항상 고성능 차량만을 개발해 온 슈퍼카 업체들은 이에 대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오늘은 슈퍼카 업체들은 친환경 시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조선일보 / EV6와 윤석열 당선인

국내에서도 발 빠르게
진행되는 전기차 보조금

국내에서는 기존에 진행되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목표는 많은 전기차 보급으로 대기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은 전기차 충전요금 5년 동결, 충전소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전기차 보급의 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당선인이 내건 공약 중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차량의 신규 등록을 금지한다는 공약을 밝히면서, 자동차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남은 기간은 기간 내에 출시할 모든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부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2035년 이후 출시한 모든 차량을 내연기관이 아닌 차들로 밝혔지만, 한국GM은 당분간 국내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이 없으며, 르노삼성도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주력상품은 내연기관 차량뿐이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생산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전체 수입을 해와야 하는데, 이 경우 국내 부품 산업에도 많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오마이뉴스 / 유럽연합 깃발과 BMW iX

유럽연합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유럽연합은 전 세계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최소 55%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는 2025년까지 15% 감축을 유지한 후, 5년 주기로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2030년에는 유럽 전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35%를 친환경차만 구성시키고,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최종적으로는 2050년에는 모든 내연기관차를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벤츠는 ‘일렉트릭 온리’ 전략을 펼치면서 올해까지 전체 라인업에 전기차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전환한다. BMW도 2023년까지 13종의 신규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체 라인업의 90%를 순수 전기차로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독일의 대표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730억 유로 한화 약 100조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절대 전기차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던
포르쉐가 내놓은 전기차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전기차는 포르쉐의 타이칸으로 볼 수 있다. 포르쉐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여러 가지의 차량들을 선보였으며, 지금은 전기차에 대해 진심인 상황이다. 기존 어떤 모델을 계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타이칸’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국내에선 타이칸의 성적은 매우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지난 2월 수입 전기차 전체 501대 중 타이칸은 157대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끄는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전체 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기통 성능을 뒤로하고
PHEV 준비 중인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는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시안 FKP 37’을 시작으로 2028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제작을 알렸다. 최근 람보르기니의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전기차 시대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오는 2028년, 2+2 시트 구성의 크로스오버 모델을 시작해 ‘전기 람보르기니’를 선보일 것”이라고 람보르기니의 전기차 비전에 대해 말했다.

실제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2+2 시트 구성과 높은 지상고를 언급하면서 “시장의 규모나 가격 등 다채로운 요소들을 아직 고민 중에 있다”며 “새로운 람보르기니의 컨셉 구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내로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성능 SUV 우르스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람보르기니는 우르스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라리도 결국
전동화 움직임에 동참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당시 페라리 CEO는 “페라리의 매력은 요란한 엔진 소리”라면서 “전기로 움직이는 페라리는 절대 생산되는 일이 없을 것”며 “페라리 사전에 전기차는 없다”고 내연기관 차량을 고집했었다. 하지만 유럽연합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페라리는 2025년 첫 순주 전기 스포츠카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2025년 첫 순수 전기차 출시를 앞둔 페라리가 지지부진한 배터리 개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진한 배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페라리는 작년 10월 출범한 SK 온 배터리 제품을 선택했다. 오는 17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2’에 참가하여, SK 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화 자동차도 부스에 배치됐다. 특히 페라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SF90 스파이더를 별도로 준비하여, 페라리의 전동화 계획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SK 온에 따르면 NCM9은 현존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중 최고 수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롤스로이스는 2023년부터
2030년 이후에는 없는 내연기관

롤스로이스는 2023년에 첫 번째 전기차 ‘스펙터’를 시작으로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 생산과 판매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토스텐 뮐러 오드보쉬 롤스로이스 CEO는 “우리는 고스트, 컬리넌, 팬텀 등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라며 “2030년 이후에는 내연기관 차량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외신을 통해 전동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롤스로이스 CEO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찻값 상승은 크지 않을 것으로, 현재 수준의 가격과 비슷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격 정책을 내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모기업인 BMW 그룹이 이미 개발을 마친 알루미늄 통합 플랫폼 때문이다. 롤스로이스는 2세대 팬텀을 시작으로 고스트, 컬리넌 등 전 라인업에 쓰이고 있는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벽한 전기차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독일은 오히려
내연기관 퇴출에 반대

유럽연합에 포함된 독일 정부의 의견과 독일 교통부의 의견은 달랐다. 특히 업계 및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연기관을 유지하면서 연료 사용과 제작 방식에 따라 배출가스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라는 개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여러 가지의 친환경 차량들이 아직 완전하게 보급될 단계가 아닌 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다”라면서 전기차 관련 기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독일 정부는 이에 대해 오는 2030년에 예고되었던 ‘내연기관 차량 퇴출’에 대해 입장을 번복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앞선 전문가들의 주장들은 유럽연합이 합의한 의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들이 독일 3사의 차량들이 대부분 운행 중이며, 독일 완성차 업계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배출가스나 석유연료에 대한 걱정에 자유로운 친환경 차량이다. 다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전기차가 정말 친환경적인 차량이 맞는지 한번 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언젠간 효율이 낮아질 것이며, 결국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배터리 역시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또한 배터리 개발을 위해선 니켈과 같은 주원료가 필요한데, 이를 얻기 위해선 광산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 역시 환경 파괴를 불러오는 큰 문제가 된다. 이렇듯 전기차로도 환경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인류는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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