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출시한 기아의 올 뉴 니로
스웨덴에서 PHEV 사양 공개됐다
그런데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시작 가격이 무려 5,000만 원이다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올해 초, 기아는 자사의 소형 SUV 차량인 올 뉴 니로를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올 뉴 니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가 매우 컸던 차량이었다. 1세대 니로가 동급 차량들 대비 준수한 성능을 자랑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올 뉴 니로는 1세대 니로의 아쉬운 외관 디자인을 큰 폭으로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차량 공식 출시 이후, 여론은 급속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올 뉴 니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급증한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이었다. 소형 SUV 차량임에도 풀옵션 기준으로 4,000만 원에 가까운 가격은 국내 소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지금까지도 너무 비싸다고 평가받고 있는 기아의 올 뉴 니로. 최근 기아가 이런 올 뉴 니로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고 한다.
1세대 니로 PHEV보다
확실히 좋아진 성능
최근 기아의 스웨덴 현지 법인은 올 뉴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올 뉴 니로 PHEV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올 뉴 니로 PHEV의 파워트레인은 1.6L 4기통 GDi 엔진에 최대 84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 모터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올 뉴 니로 PHEV는 해당 구성으로 최대 185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을 발휘한다. 이는 1세대 니로 PHEV의 최대 출력보다 44마력이 더 높은 수치다. 2세대로 넘어오면서도 차량 출력에 큰 변화가 없던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전기로만 무려
60km를 이동할 수 있다
기아 측은 올 뉴 니로 PHEV에 탑재된 전기 모터는 1세대 니로 PHEV에 탑재된 전기 모터보다 23마력 더 높은 출력을 낸다고 전했다. 여기에 배터리 용량은 11.4kWh로 기존 1세대 니로 PHEV에 탑재됐던 8.9kWh의 배터리보다 그 용량이 2.5kWh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더 커진 배터리 용량을 탑재한 올 뉴 니로 PHEV. 이를 기반으로 전기로만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가 WLTP 기준 60km에 달한다. 1세대 니로 PHEV의 전기 주행 거리가 40km였던 점을 고려해 보면 약 20km 정도의 거리를 추가로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올 뉴 니로 EV 제원도
함께 공개됐다
기아 측은 올 뉴 니로 PHEV의 제원 공개와 함께 올 뉴 니로 EV에 대한 제원도 공개했다. 올 뉴 니로 EV에는 64.8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출력 201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올 뉴 니로 EV는 해당 구성을 통해 WLTP 기준, 46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보유한다.
한국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는 아직까지 미정인 상황이다. WLTP 기준은 상대적으로 관대하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는 유럽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기존 1세대 니로 EV의 경우에도 주행 가능 거리가 WLTP 기준으론 455km였지만, 한국 환경부 기준으론 385km에 불과했다.
국내 출시 계획 없어
아쉬움이 큰 올 뉴 니로 PHEV
기아 스웨덴 현지 법인이 공개한 올 뉴 니로 PHEV. 해당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올 뉴 니로 PHEV의 정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해당 차량에 정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중 많은 소비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반응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난 올 뉴 니로 PHEV의 국내 미출시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기아 측은 올 뉴 니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했을 당시, PHEV 차량에 대한 수요가 낮아 국내 시장엔 PHEV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1세대 니로 PHEV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과, 국산 자동차 시장에 남은 유일한 PHEV 차량이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 올 뉴 니로 PHEV의 미출시는 상당히 아쉬운 결정이긴 하다.
차량 가격이 무려 5,000만 원
그것도 시작 가격이다
다음은 가격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올 뉴 니로 PHEV의 시작 가격은 현지 기준 39만 6,900크로나, 한화로 계산하면 약 5,000만 원이다. 가격 정보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은 “이게 진짜 맞는 가격이야?”, “무슨 소형 SUV가 5,000만 원이야”, “심지어 저게 시작 가격이라는 게 놀랍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차량이 국내에 출시됐어도 가격 때문에 큰 수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해당 차량이 국내에 출시가 됐더라도 5,000만 원이라는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면 확실히 수요가 없었을 듯하다. 5,000만 원의 가격대라면 제네시스 GV60도 넘볼 수 있는 가격대인데 누가 니로를 구매하겠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싸도 너무 비싼 기아의 올 뉴 니로 PHEV. 소비자들 대다수는 “올 뉴 니로 기본 모델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PHEV 모델 가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라는 반응에 공감을 보이고 있다.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좋아졌는데 국내에서 경험해 볼 수 없다는 부분이 참 아쉽다”라는 반응 역시 공감을 크게 얻고 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국내 소비자들은 올 뉴 니로 PHEV 보다 올 뉴 니로 EV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5,000만 원이라는 시작 가격으로 큰 충격을 준 기아의 소형 SUV 차량이자 PHEV 차량인 올 뉴 니로 PHVE. 해당 차량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