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차에 주로 달리는 안전 기능들
충돌방지 보조 기능 신뢰해도 될까?
사고율 100% 막아줄 수는 없어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요즘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에 각종 안전 사양이 탑재된다. 그 덕분에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한 번만 막아줘도 충분히 옵션 값을 뽑는다는 이유로 웬만하면 안전사양을 넣는다고 한다.
하지만 안전 사양은 운전자를 보조해 줄 뿐 100% 사고를 막아주지 못한다. 특히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의 경우 운전자의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차를 감지해 알려주고 보조해 주는 고마운 옵션이지만 여기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오히려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각지대에 있는 차를
감지해 위험을 알려주는 장치
사각지대란 운전자의 시선에서 필러나 문 등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말한다. 특히 후측방 쪽 사각지대가 상당히 넓으며, 사이드미러로도 보이지 않는 구간이 존재한다. 특히 차로 변경할 때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차를 보지 못하고 진행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차에 도입된 안전장치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다. 차 외부에 존재하는 센서와 카메라 등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차를 감지해 이를 사이드미러에 표시해 주고, 만약 사각지대에 차가 감지되는데도 차로 변경을 시도하려고 하면 운전자에게 큰 경고음과 스티어링 진동 등으로 위험을 알려준다. 옵션에 따라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사고를 피하기도 한다.

추돌 사고율을
23% 감소시키는 고마운 기능
미국 IIHS에 따르면 사각지대 경고 기능으로 인해 추돌 사고율이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중 차로 변경으로 인한 사고 비율이 상당한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많이 줄여준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운전자들 사이에서 선호 옵션으로 꼽힌다. 고급차에는 대체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편이며, 옵션이 기본으로 장착되지 않은 차를 구입할 때도 대체로 선택하는 편이다.

사각지대 경고에
너무 의존하는 사람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해당 기능은 어디까지나 보조 기능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100% 다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뒤에 차가 있으면 알아서 제어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사이드미러도 확인하지 않고 핸들을 꺾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고를 당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황당할 수밖에 없다.

차로 변경 사고의
위험성은 매우 높다
차로 변경 사고는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고, 전후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측면을 추돌할 가능성이 높아 피해 규모가 큰 편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대형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차로 변경을 지목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차로 변경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보복운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전체 보복운전 중 무려 47%가 차로 변경으로 인한 시비 때문에 발생한다고 한다.
차로 변경할 때에는
숄더 체크가 기본
차로 변경을 할 때 사이드미러만 보게 되면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차를 놓치기 쉽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숄더 체크를 통해 사각지대에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차로 변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숄더 체크란 고개를 돌려 어깨 너머에 있는 부분까지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차까지 볼 수 있어 좀 더 안전하게 차로 변경이 가능하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센서 오류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숄더 체크한다고 전방 주시에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차로 변경을 위해 숄더 체크에 집중하는 나머지 전방 상황을 체크하지 못해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
어디까지나 보조 장치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역할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비롯한 자동차 안전 사양들은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보조해 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의 역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절대 아니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운전자 책임이다. 제조사에서도 매뉴얼에 보조 장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매뉴얼을 잘 살펴보면 상대 차가 너무 빠른 경우, 자신의 차에 매우 근접할 경우, 스포츠카와 같이 차체가 낮은 차량 등 조건에서는 인식이 안되거나 오작동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사양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항상 주변을 잘 살펴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후회 스러운게 뭔데..?
핵심이 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