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전기차 난관
화재, 충전 문제 골치
혁신 전기차 등장했다

나노플로우셀 퀀티노 / 사진 출처 = “Autogespot”

혁신을 향해 나아가는 단계에서는 크고 작은 난관에 부닥치기 마련이다. 요즘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체제로 주목받는 전기차가 마주한 가장 큰 문제로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 크게 안전과 충전 문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현행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다. 사고 등으로 배터리 셀이 파손되고 불이 붙을 경우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진다.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는 화재 감지 시 배터리팩 내에서 작동하는 자동 소화기나 전고체 배터리 등 여러 방편을 연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기는 어렵다. 충전 역시 인프라 부족은 둘째 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가 완충 후 주행가능거리도 아쉬운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충전과 화재 문제를 모두 해결한 전기차가 등장해 주목받는다.

소금물이 에너지원
배터리팩 필요 없다

나노플로우셀 퀀트 E 시리즈 / 사진 출처 = “Wikipedia”
나노플로우셀 퀀티노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The Wheel Network”

독일의 기술 연구개발 업체 나노플로우셀(Nano Flowcell)은 소금물을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전기차 ‘퀀트(QUANT) E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나노플로우셀은 2014년 해당 컨셉을 발표해 독일 공도에서 시험 운행 허가를 받은 바 있다. 2015년에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발표했으며 2016년 첫 양산차 퀀티노(QUANTiNO)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최근까지 본격적인 생산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나노플로우셀은 퀀트 시리즈의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미국에 생산 공장 설립을 확정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미국 생산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노플로우셀이 개발한 전기차는 배터리팩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하는 일반적인 전기차와 달리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원료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더욱 안전하고 저렴해
인프라 구축 본격 준비

나노플로우셀 바이-이온 / 사진 출처 = “nanoFlowcell”
나노플로우셀 바이-이온 개념도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nanoFlowcell Holdings plc”

그 원료는 소금물과 다를 바 없는 전해질이다. 전해액 두 가지를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친환경 에너지 물질과 소금물로 구성된 바이-이온(bi-ION) 전해물 용액은 나노플로우셀이 자체 개발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전한 건 물론이며 내구성, 에너지 효율, 지속가능성까지 대부분의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리터 당 100원 안팎에 불과한 가격으로 경제성까지 챙겼다.

나노플로우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바이-이온을 대규모로 생산할 시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재생에너지가 동력원인 만큼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역시 차량 생산 못지않게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 나노플로우셀 관계자는 “제조 시설과 인프라 확장을 위해 미국 정부로부터 투자를 유치 받을 방법에 대해 모색하지 않겠다”면서도 “생산 및 인프라 구축과 확장, 우리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여러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산 최고출력 320마력
주행가능거리 2,000km

나노플로우셀 퀀티노 25 / 사진 출처 = “Motor es”
나노플로우셀 퀀티노 25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nanoFlowcell”

한편 나노플로우셀은 미국 시장 진출과 회사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고자 특별 모델인 퀀티노 25를 공개하기도 했다. 탈착식 타르가 루프가 적용된 퀀티노 25는 각 바퀴를 구동하는 전기 모터 네 개가 탑재되었으며 합산 최고출력 320마력을 발휘한다. 바이-이온 탱크 용량은 무려 125L로 이를 완전히 채울 경우 주행가능거리가 2,000km에 달한다. 전기차는 물론이며 현행 내연기관 자동차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네티즌들은 “기존 배터리 전기차 한계를 넘어설 혁신이다”, “내용만 보면 꿈의 자동차 같은데 과연 실용화될 수 있을까?“, “이거 대박이네”, “꼭 상용화돼야 한다”, “사기는 아니겠지?”, “배터리팩이 없으니까 무게도 가벼울 거고 지금 전기차보다 훨씬 낫네”, “주행가능거리 2천km라니 미쳤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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