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취미 1위 낚시
도시어부 증가와 함께
SUV, 픽업트럭 수요도 상승
낚시 인구 1,000만 시대. 많은 이들의 꿈이 도시어부가 되고 있는 요즘, 낚시를 위한 차량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국민 취미 1위가 낚시가 된 만큼 시장들도 트랜드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먼저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세단 중심의 차량에서 대형 SUV나 픽업트럭으로 수요가 옮겨지고 있는 추세다. 낚시꾼들의 증가가 이와 같은 트랜드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길고 자리 차지가 많은 낚시용품을 차량에 싣고 가기 위해서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차량이 요구되기에 낚시꾼들은 주로 풀사이즈의 SUV나 픽업트럭을 선호하게 된다. 공간이 넓을수록 낚시꾼들은 더 다양한 장비를 갖춰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막 입문한 낚시꾼이 전용 차량을 구매할 때 선호되는 차량은 무엇일까? 이번 시간을 통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초대형 SUV
쉐보레, 타호
위에도 설명했지만, 낚시꾼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바로 차체의 크기이다. 최대한 넓은 적재 공간이 요구되는데, 타호는 국내에 수입되는 SUV 중에서 가장 큰 차체를 가졌으며 적재 공간 역시 매우 넓은 편이다. 국내 판매되는 모델은 7인승 하이컨트리 트림으로, 전장은 5,352mm, 전폭은 2,057mm, 전고는 1,925mm에 달한다. 타 SUV와 달리 타호는 3열만 접어도 긴 낚싯대를 적재할 공간이 확보된다. 2열까지 접으면 최대 적재 용량은 무려 3,480리터가 된다.
또 성능에 있어서도 매우 강력하다. 타호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대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었다. 거대한 차체 크기와 무게로 빠른 속도와 편안한 승차감을 기대하기 힘들 거라는 예상과 달리 훨씬 더 안정된 승차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의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으로 국내 픽업트럭의 선두자라고도 불린다. 전장은 5,395mm, 높이는 1,795mm, 전폭은 1,885mm로 길이가 5m가 넘는 큰 차체와 함께 적재함이 오픈되어 있는 모습이다. 낚시꾼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바로 이 오픈된 적재함에 피싱 로드 홀더를 달아 여러 개의 낚싯대를 싣고 다니는 것이 아닐까. 적재함에 앉아 낚시를 즐기기도 하는데, Spray-on Bedliner가 코팅되어 있어 물에 의한 손상이나 부식으로부터도 안전하다.
콜로라도는 동급 모델 중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3.6L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최대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힘을 발휘한다. 또 4륜과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이 바뀌는 AUTO 모드까지 장착되어 있다. 픽업트럭의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험준한 지형에서의 운전에 가장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사륜구동 차량
낚시터는 물가에 위치해 있는 만큼 낚시 차량은 다양한 외부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험준한 지형을 뚫고 찾아가야 하는 낚시터가 유행하는 만큼 언덕길은 물론이고 진흙탕과 같은 미끄러운 길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4륜 구동 차량이 낚시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시 차량으로 가장 선호되는 쉐보레의 타호, 콜로라도 모두 4륜 구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낚시뿐만 아니라 오지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하다.
한국인들의 취미 생활의 주류가 낚시, 캠핑, 골프 등이 된 만큼 넓은 공간을 가진 차량의 인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전에는 큰 차체와 넓은 적재 공간은 그만큼 승차감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승차감까지 겸비한 차종으로 재정비되어 출시되는 만큼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나 픽업트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