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닮은 일본 전기차
혼다의 엔밴(N-VAN)
900만 원대로 출시한다?

혼다자동차에서 2024년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밴을 공개했다. 혼다의 상용 ‘엔밴(N-VAN)’ 전기차로, 경상용차로 출시되어 있는 엔밴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경상용차는 경차급의 상용차로, 국내에서는 경차로 분류되지만, 화물차 혹은 승용차 번호판이 장착된다. 한국에서는 다마스와 라보가 대표적인 차종이었지만 현재 안전상의 이유로 단종되었다. 경상용차는 주로 푸드트럭이나 배달차로 자주 사용되곤 했다.

한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경상용차지만 여전히 경차를 사랑하는 일본에서는 계속해서 신형과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혼다 엔밴의 전기차 모델은 100만 엔의 가격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950만 원밖에 되지 않는다. 2013년 출시된 레이의 전기차 가격이 3,500만 원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인 것을 알 수 있다. 레이와 생김새도 비슷한 혼다의 엔밴, 과연 레이와 어떤 차별점을 가졌을까?

혼다의 EV화 목표
탄소 중립 실현

100만 엔의 가격대로 출시 예정인 엔밴 EV은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200KM에 달한다. 1세대 레이 전기차가 완충 시 91KM를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배터리 성능이다. 경상용차는 경차 사용률이 매우 높은 일본 사람들의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차종으로, EV 보급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혼다 측의 설명이다. 경상용차의 EV화를 시작으로 경차의 EV화까지 전개하는 것이 혼다의 목표다.

이번 엔밴EV는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출발과 정차의 반복이 많은 교통 환경에 적합한 가속을 실현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 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배송의 마지막 단계를 담당하는 상용차의 수요가 증가하며 일상과 상용 이용에 모두 친숙한 차량으로 자리 잡고자 하고 있다. 한편 혼다는 2025년까지 모든 자사 제품에 대한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엔밴EV 모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다.

엔밴EV와 비슷한
레이의 전기차

혼다의 엔밴의 전기차 모델 출시와 함께 기아의 레이 전기차 모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이의 1세대 전기차는 2013년 출시되었는데, 배터리 용량이 16.4KWH에 불과해 1회 완충 시 주행거리가 최대 91KM밖에 되지 않았다. 짧은 주행거리로 낮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레이가 2023년 2세대 전기차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023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2세대 레이EV는 250KM 이상의 주행거리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 역시 아직 확정된 수치가 아니다. 출시 가격대는 약 2천만 원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도 2천만 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세대 레이EV가 3,500만 원대로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해진 가격이지만, 혼다의 엔밴과는 가격 경쟁력에서 처참하게 비교되는 수준이다.

혼다 N 시리즈 막내
N-VAN은 어떤 차량?

N-VAN의 전장은 3,395mm 전폭 1,475mm, 전고는 1,960mm 휠베이스는 2,520mm이다. 한국의 비슷한 모델 레이의 경우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520mm다. 엔벤이 전고가 26cm 정도 높지만 전장과 전폭은 레이가 더 길다. 4인승 엔벤의 최대 적재 중량은 350kg이다. 반면 1인승 레이는 315kg 정도로, 승객의 탑승이 4명까지 가능한 동시에 화물 적재까지 가능한 엔밴이 실용성 측면에서는 우위에 위치해있다고 볼 수 있다.

혼다의 엔밴은 처음부터 ‘화물 운반’을 위한 차량으로 탄생했기에 공간 효율성을 위한 기능이 탑재되어있다. 운전석을 제외한 다른 좌석 모두를 화물 적재를 위한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다. ‘다이브다운’ 이라는 기능을 통해 2열 시트와 조수석을 완전히 접어 평평한 바닥으로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용량으로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헤드레스트를 제거 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까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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