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미국 판매분 리콜
신체 껴도 작동하는 도어
팔, 손가락 골절 사례도

슬라이딩 도어는 MPV, 승합차의 상징적 요소 중 하나다. 넓은 개폐 면적을 확보하면서도 좌우 돌출 폭이 적어 상당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지만 그만큼 무거워 여닫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현재는 버튼만 누르면 강력한 전기 모터가 자동으로 여닫아 주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가 적용되니 그렇게 편리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자동문인만큼 도어가 닫힐 때 그 사이에 신체 등 장애물이 끼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신 MPV의 파워 슬라이딩 도어는 물체가 낄 경우 다시 열리는 ‘오토리버스’ 기능이 있지만 간혹 오작동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얼마 전 카니발의 경우가 그렇다.
5만 대 넘는 리콜 규모
성인, 아동 9명 다쳤다


지난 7일(미국 현지 시각) 모터원(Motor 1) 등 외신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2022~2023년형 카니발 일부 모델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련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리콜은 지난 2021년 1월 4일에서 2023년 2월 22일 사이에 생산된 카니발 5만 1,568대를 대상으로 한다.
기아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카니발의 파워 슬라이딩 도어 기능은 안전 기준을 준수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성인, 어린이 9명 등 일부 소비자들은 파워 슬라이딩 도어 오작동 결함으로 타박상, 찰과상 등의 부상을 당했으며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이나 팔이 골절되기도 했다.
제조 결함은 아니라는 기아
인식률 높여 사고 줄인다


파워 슬라이딩 도어의 오토리버스 기능이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는 없으나 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로 인해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파워 슬라이딩 도어의 인식률을 높임으로써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출 방침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거치면 파워 슬라이딩 도어 작동 시 경고음이 추가되며 도어가 닫히는 속도도 느려질 것이다. 한편 해당 문제는 지난 2021년 여름부터 제기되어 왔다. 당시 기아는 타사 차량과 비교 테스트 등을 거쳤으나 결함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리콜하지 않았다. 이번 리콜 통지는 4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결함 사례 살펴보니…
“미국이니까 바로 리콜했지”


한편 현행 카니발 출시 초기 국내 소비자들도 숱한 결함에 시달린 바 있다. 트렁크 단차는 물론 고무 몰딩이 휘거나 슬라이딩 도어 안쪽 도장 불량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안전벨트 파손 및 흠집, 엔진오일 누유, 하부 부식, 슬라이딩 도어 잠금장치 풀림 등 운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결함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소식을 전한 네티즌들은 “카니발 작두 에디션인가”, “내수용은 아무 문제 없음?”, “슬라이딩 도어가 아니라 슬라이싱 도어네“, “이건 집단 소송 들어가도 이상할 거 없는 일”, “미국이니까 저렇게 바로 리콜 들어가지 국내였으면 신경도 안 썼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ㅠㅠ 맘아프다.. 역시 차는 도요타 그룹인듯..
지 멋대로 하는 민노총 노조새끼들이 장악한 상태인데 물건이 제대로 만들어지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