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음주사고 발생
슬픔에 말 잃은 유가족
함께 분노하는 시민들

전복
*글 내용과 무관한 사진

최근 전국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대전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공무원 출신 60대 남성이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세 배승아 양이 목숨을 잃었고, 다친 3명의 아이 중 1명 역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 운전자는 사고 이유에 대해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엑셀을 밟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린 딸을 잃은 슬픔에 유가족은 울분을 터트렸고, 이를 본 네티즌은 함께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비극에 가까운 음주운전 행태는 또다시 보고됐다.

사진 출처 = “MBCNEWS 화면 캡처”
사진 출처 = “MBCNEWS 화면 캡처”

6살 딸 태우고 음주운전
고속도로서 전복 사고

지난 9일 오후 5시 6분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노오지 분기점 공항 방향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영상에선 통제력을 잃은 차량이 방향을 크게 꺾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 30대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고, 당시 차에는 6살 딸이 함께 타고 있었다.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사진 출처 = “YTN 화면 캡처”
사진 출처 = “YTN 화면 캡처”

중앙선 넘어온 차와 충돌
숙취 차량에 가장 잃었다

위 사고와 같은 날 경기도 하남에서는 숙취 운전 차량에 40대 가장이 참변을 당했다. 오후 6시 39분경, 아내와 함께 분식집을 운영하던 피해자 남성은 음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온 가해 차량에 치여 병원 도착 30분 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3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새벽 2시까지 술을 먹은 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숙취 상태였다”라고 진술했다. 이틀간 벌어진 충격적인 음주 사고에 처벌 강화를 외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 = “한문철 TV 화면 캡처”
사진 출처 = “한문철 TV 화면 캡처”

“제발 어떻게 좀 해봐”
네티즌들의 반응은

6살 딸을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운전자에 네티즌들은 “욕도 아깝다 진짜”, “대체 무슨 정신으로 살아가는 거지”, “제발 강력 처벌 부탁합니다”, “왜들 이러는 겁니까 도대체…”,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입니다”, “음주운전에 이렇게 관대한 나라가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승아 양 사망사고에 한문철 변호사는 “형사 합의가 안 됐는데도 징역 4년 근처”라며 “국민 청원으로 될 게 아니다, 법원에서 판사님들이 ‘내 딸이라면, 내 딸이 이렇게 억울하게 떠났다면’이라고 한 번만 생각해주시면 안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처벌 및 단속 강화, 음주운전 방지 장치 장착 등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한 대책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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