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죄화전 시전한 가해자
피해자에 과실책임 회피
분노 일으킨 역대급 사고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지난 6일 새벽 시간 고속도로에서 버스 1대가 약 2km 정도를 역주행하다 화물차 3대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3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 이송되는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역주행 사고가 하루에도 수차례 보도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역주행 사고로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과연 어떤 사연인지 알아보자.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역주행 사고 피해자에 과실
정지선 넘어 정차했다는 이유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너무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제보자 A씨는 짧은 글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저는 좌회전 하기 위해 서행하며 정차했지만, 교차로에서 한 차량이 급하게 좌회전 중앙선을 침범한 채 들어와 제 차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조사계에서는 교차로라서 중앙선 침범이 빠지고, 제가 정지선을 넘어 가해자의 역주행도 해당이 안 된다고 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에 따르면 이를 확인한 역주행 좌회전을 한 차량 운전자가 오히려 A씨도 책임이 있다며 과실을 8:2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연 공개되자마자
SNS서 큰 화제 모아

이 같은 A씨의 사연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에 영상이 올라온 지 3일 만에 조회수가 무려 9만 회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댓글 역시 128개가 달리는 등 많은 이들이 A씨의 억울함에 위로와 공감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주 그냥 숨만 쉬어도 과실이지”, “완전 역주행인 것 같은데”, “주행차 사고도 과실을 10% 묻는 판국에 정차한 차에 과실을 20%를 주장하네”, “제보자에 과실이 있다고 주장한 사람은 뭐지”, “왜 역주행 운전자는 자기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지”, “이 정도면 고의사고나 마찬가지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사진 출처 =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졸피뎀 과다 복용이 빚은
비극적인 역주행 사고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는 대낮에 벌어진 역주행 사고 영상이 소개된 바 있다. 해당 사고의 원인은 수면 유도제인 졸피뎀을 치사량 수준으로 복용한 운전자로 인해 벌어진 것인데, 이로 인해 아들의 납골당을 다녀오던 엄마가 역주행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연이 제보자인 딸을 통해 전해졌다.  

제보자는 “역주행 사고를 낸 가해자는 입원, 섬망 증상으로 대화조차 안 돼서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당시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습하지 않는 등 조치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결국 제보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블랙박스를 찾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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