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가치 떨어트린 운전자들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기도
불법 행위의 표적으로 전락해

불법

지난달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캘빈 필립스가 런던의 한 도로에서 불법 주차로 인해 과태료 고지서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필립스가 차로 돌아왔을 당시 60파운드의 과태료 고지서가 차량 앞 유리에 붙어 있었는데, 이를 본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미소를 지은 채 차량에 탑승에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필립스의 차량을 보고 필립스가 과태료를 내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아 한다고 말했는데,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이 2억 5,600만 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였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한 남성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했다가 참교육 당한 람보르기니 운전자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애인 구역에 불법 주차한
람보르기니 차주의 최후

사진 출처 = ‘dailymail’
사진 출처 = ‘dailymail’

지난 2019년 9월 런던 백화점 근처에서 쇼핑을 즐기고 돌아온 한 남성이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 앞 유리에 놓아져 있는 종이를 보고 있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명품 쇼핑백을 들고 나타난 남성이 차량을 주차한 곳이 다름 아닌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이었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 차량이 주차된 곳 주변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알리는 표지판은 물론 노면에는 글씨로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었던 것.

이 같은 행동을 벌인 운전자를 본 주변 행인들이 그가 불법 주차를 시도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그가 얼마의 과태료를 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속에서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지나가던 행인과 몇 마디 나눈 뒤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다는 표정을 짓곤 했다.

주차 요금까지 낸 운전자가
과태료 부과받은 이유

사진 출처 = ‘birminghammail’
사진 출처 = ‘birminghammail’

또 다른 영국인 람보르기니 운전자 역시 불법 주차를 하다 과태료를 부과 받았는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운전자의 주장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를 주차한 자리에 1시간 요금을 지불하고 40분 이내로 돌아왔으나 차량에 과태료 고지서가 붙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자체 관계자는 그에게 “주차 자리를 벗어났기 때문”이라며, 해당 운전자가 다른 차량과 자전거에 방해를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진 속 람보르기니는 인도에 완전히 붙지 않은 채 오른쪽 차체 일부분이 도로에 노출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 관계자의 말에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차 전체가 모두 주차 공간에 들어가야 한다는 표시는 어디에도 없다. 그저 내가 멋진 차를 타고 있어서 과태료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구역 불법 행위
연말 행사 기간에 몰려

사진 출처 = ‘inews’
사진 출처 = ‘stories’

한편 영국의 한 자동차보험정보업체는 2017년 각 지자체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를 통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벌금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곳에 불법 주차했다가 적발된 운전자는 총 9만 6,138명으로 이들이 납부한 과태료는 총 420만 파운드(약 59억 5,4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불법 주차로 적발된 운전자 중 16%가 11월과 12월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말 각종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운전자들이 마트를 비롯한 쇼핑몰, 백화점의 장애인전용주차장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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