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법규 위반한 현대차
억 단위 벌금 내게 생겼다
리콜을 6건이나 미뤘다고?

벌금
화재로 불탄 현대 투싼 / 사진 출처 = “News AU”

판매된 상품에서 설계 하자가 발견됐을 경우 전량 회수해 조치하는 ‘리콜‘은 자동차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는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상품 중 가장 복잡한 구조를 지닌 만큼 개발 단계에서 잡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로 리콜이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조치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각 국가는 리콜 시행 기간에 마지노선을 정해두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벌금형 등의 처벌을 가한다. 최근 현대차가 캐나다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로 억 단위의 벌금 폭탄을 맞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 / 사진 출처 = “BlogTO”
현대차 캐나다 딜러 / 사진 출처 = “Go Auto”

리콜 시행 기한 미준수
벌금 3억 5천만 원 부과

로이터통신,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교통부는 18일(현지 시각) 현대차가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 60일 이내에 안전 결함 사실을 통보하지 않은 혐의로 36만 캐나다 달러(약 3억 5,433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브레이크 성능 저하, 차량 화재, 갑작스러운 엔진 출력 저하 등의 문제를 포함해 6건에 달하는 리콜을 진행했는데 통보 기한 60일을 모두 어긴 것으로 밝혀졌다. 오마르 알가브라(Omar Alghabra)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현대차가 6건의 각기 다른 사건에 대해 차주들에게 리콜 사실을 적시에 알리지 못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ABS 모듈 / 사진 출처 = “Mechanic Base”
현대 투싼 화재 / 사진 출처 = “Lyrical World”

차량 화재 등 중대한 문제
북미에서만 73만여 대 리콜

지난 2020년 현대차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34만여 대를 리콜한 바 있다. ABS 유압 조정 장치 내부에서 누출된 브레이크액이 누전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했다는 이유다. 리콜 대상은 2013년 6월~2015년 5월 생산된 현대 싼타페 20만 3천 대, 2013년 6월~2015년 10월 생산된 기아 옵티마 28만 3,803대, 2013년 6월~2014년 12월 생산된 기아 쏘렌토 15만 6,567대가 포함됐다. 리콜 발표일 당시까지 브레이크 누출로 인한 차량 엔진 화재가 총 23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에도 비슷한 결함으로 리콜이 시행되었다. ABS 전기 회로 단락, 피스톤 링 열처리 미비 등의 문제로 엔진 화재 가능성이 확인되어 2019~2020년 생산된 현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2019~2021년 생산된 현대 코나, 벨로스터 등이 리콜 대상에 포함되었다. 미국에서만 1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총 39만여 대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되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 때문에 기한 넘겨
“국제 망신이 따로 없다”

오마르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에 따르면 현대차는 캐나다 자동차 안전법 위반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기간에 정확한 기한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라며 “우리는 책임을 인정했고 즉각 문제를 바로잡았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교통부는 앞으로도 현대차가 정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지 면밀히 감시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부끄러움은 우리 몫”, “국제 망신이 따로 없네”, “차 결함 내용도 터무니없는데 코로나 핑계 대는 게 더 가관이다”, “한국에서 하던 짓을 캐나다에서 했다니 깡도 좋아”, “그래도 국내에서랑 다르게 리콜을 했네?”, “국내외로 소비자들 등 쳐먹은 돈이 얼만데 3억 5천만 원은 너무 약한 거 아닌가”, “캐나다라서 벌금도 셀 줄 알았는데 현대차 규모 생각하면 별거 없는 수준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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