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차와 사고 난 제보자
도망치려던 가해자 멈춰 세워
직접 밝힌 사건 전말은 이랬다
우회전하는 차량과 직진 차량이 마주하는 교차로는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직진 차량은 더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하며, 우회전 차량은 필연적으로 자신보다 빠른 차들 사이로 끼어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우회전 차량이 아무런 배려 없이 들어오려 한다면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최근 한 블랙박스 제보 영상에서는 배려 없이 느린 속도로 차선을 바꾸려던 우회전 차량이 블랙박스 제보자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도망치려 한 가해자를 잡기도 했는데, 해당 제보 글 댓글에 이 제보자가 직접 등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회전하려던 가해자
도망치려던 것 잡았다
해당 사고는 구리시 토평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는 버스 옆 차선에서 안정적으로 주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전방 교차로에서 우회전으로 합류하려던 차량이 있었고, 이 차는 우회전을 하면서 동시에 옆 차선으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다가 제보자 차량과 추돌하게 됐다.
그런데 이 가해자는 미안하다는 표시인 비상 깜빡이만 켠 뒤, 그대로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바로 가해자를 쫓아가 차를 세우라고 요구했다. 즉, 가해자는 물피도주를 시도한 셈이다. 해당 사고로 제보자는 공임을 포함하여 200만 원의 수리비가 발생했다고 한다.
그런데 100:0으로 종결?
직접 등판한 제보자
하지만 이후 결말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100:0 과실로 발생한 비용 전액을 제보자가 부담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가해 차량이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과실이 결정되자 많은 네티즌이 의문을 표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실제 사건의 제보자가 댓글 창에 직접 등판했다. 당시 사고 상황에서 자신은 60km 정도로 주행 중이었는데, 옆에서 달리던 버스로 인해 교차로에 사각지대가 발생했고, 해당 차량이 차선을 넘어 우회전할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방어 운전을 못했다고 한다. 과실의 경우는 자신이 병원에 입원할 시간이 없었으며, 다친 곳도 없었기 때문에 ‘액땜을 했다’라고 생각한다 전했다.
이런 경우 잦아
네티즌 ‘조심 좀 하자’
실제로 이와 비슷한 사고 사례는 상당히 잦다. 우회전하려는 차량이 속도를 그대로 줄이지 않고 진입하여 회전각이 더 커지거나, 혹은 우회전하면서 동시에 옆 차선으로 이동하려는 운전 습관 때문에 직진하던 차량과 추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회전하건, 혹은 옆 차선으로 진입할 때는 해당 차선을 이용하는 뒤차들을 충분히 배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렇게 운전하다 사고가 났는데 과실을 안 주면 앞으로도 저렇게 운전할 게 뻔하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제보자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 운전 더럽게 하는 가해자 잘못이지’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