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멋대로 운전한 대리기사
차량에 생긴 스크래치들
대리기사는 연일 모르쇠

늦은 밤 저녁 약속을 끝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타거나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 많은 사람들은 “내비게이션 대로 가주세요”라고 말할 것이다. 대부분 택시 기사들이나 대리기사들은 자신이 잘 아는 지역이 아니라면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일 것이다. 하지만 손님의 요청과 달리 맘대로 운전한 대리기사가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한문철 TV’에 대리기사가 이용자의 요구대로 귀가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로 인해 대리기사가 몰았던 차량은 옆면과 트렁크 부분에 많은 스크래치가 발생했다는데, 어떤 사고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귀가 중 잠이 든 사이
차량은 스크래치 파티

대리기사가 달린 비포장도로 / 사진 출처 – “한문철 TV”
차량 스크래치 / 사진 출처 – “한문철 TV”

영상에 따르면, 제보자는 경기도 시흥 은계지구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경유지인 오이도를 향하던 중이었다. 제보자는 대리기사에게 “내비게이션 대로 가주세요”라는 말을 하고 동승자와 제보자는 잠에 든 것이다. 하지만 당시 대리기사는 안내하던 내비게이션과 다른 길로 주행하게 되었고, 오히려 비포장도로를 주행하게 된 것이다.

블랙박스 영상 속에서 대리기사는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약 3분가량 주행하게 되었고, 제보자와 동승자는 각자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다음날 차를 확인한 제보자는 차량의 상태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된 것이다. 제보자의 차량의 상태는 진흙이 묻어있었고, 조수석 앞쪽부터 뒷트렁크 쪽까지 불규칙하게 스크래치가 난 것이다.

대리기사도 몰라
대리 업체도 모르쇠

대리기사가 달린 비포장도로 / 사진 출처 – “한문철 TV”
차량 스크레치 / 사진 출처 – “한문철 TV”

결국 제보자는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대리기사에게 전화를 걸었고, 대리기사는 제보자에게 “차량에 스크래치가 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제보자는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준다고 했지만, 대리기사는 연신 “안 봐도 내가 한 게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결국 해당 대리 업체와 상대 보험사에 연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리 업체와 상대 보험사 역시 “영상과 사진을 보고서 대리기사가 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제보자의 보험사는 제보자가 직접 운전을 한 것이 아니라 구상권 청구도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당분간 세차를
안 하는 것이 좋아

대리 업체와 상대 보험사에서는 파손된 차량에 대해 “세차를 하면 괜찮지 않느냐?”라는 말을 했지만, 한문철 변호사의 의견은 달랐다. 해당 사고에 대해 “대리기사의 책임이 크고, 세차하기 전에 돌아가면서 파손 차량에 대한 사진과 영상 증거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면서 “만약 세차장에서 세차를 진행하기 전 차량의 상태가 나아질지 대화를 다 증거로 해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문철 변호사는 “증거 차원에서 파손된 차량에 대해 세차는 당분간 해결이 되기 전까지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상대 보험사에서 괜히 세차를 진행했다가 세차로 인한 스크래치로 주장할 수 있어, 대리기사의 무과실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9
+1
5
+1
1
+1
3
+1
0

4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