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보행자로 인한 사고
800만 원 비용을 물어줘야 해
결국 억울함 호소하는 운전자

사진 출처 = ‘보배드림’

많은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행하던 중 하루에도 여러 차례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마주한다. 이들 대부분은 옆에 횡단보도나 육교를 두고 도로를 건너곤 하는데, 이는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행동인 만큼 경찰로부터 무단횡단이 적발될 시 통고처분을 통해 범칙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럼없이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들이 여전히 자주 목격되고 있다. 특히 각종 매체에서 그에 대한 위험성을 홍보하고 있음에도 경각심을 고취시키기에는 터무니없다. 이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네티즌 사이에서 분을 사고 있는데,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자.

안전거리 미확보 주행
급정차 차량과 충돌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녕하세요. 무단횡단에 의한 추돌사고 문의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4-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제보자 A씨는 “최근 편도 3차로 도로에서 노란색 중앙선을 넘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 때문에 앞 차가 급정차를 했다. 이에 뒤따르던 저는 앞차를 들이받아 추돌사고가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살짝 추돌한 것 같은데.. 차량 수리비, 병원 치료비, 합의금으로 800만 원 이상 나왔습니다. 앞차는 안전거리 미확보로 100:0로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안전거리 미확보 인정합니다만, 무단횡단 보행자의 사과 한마디 없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난다. 무단횡단 보행자에게 일부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대형 트럭 뒤 나타난 여성
사고 일으켜 놓고 나 몰라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이처럼 A씨가 억울하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A씨가 공개한 인근 폐쇄 회로(CC)TV를 보면 A씨의 차량 반대편서 한 여성이 화물 트럭 사이에서 이중 황색 실선으로 그려져 있는 중앙선을 넘어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에 A씨의 주장처럼 앞 차는 급정차하면서 여성과의 충돌을 피했지만,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한 A씨는 앞차와 추돌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런데 무단횡단을 시도한 여성은 사고 현장을 바라보며 유유히 3개 차선을 횡단한 뒤 인도에서 주변 행인들과 대화를 나눈 것. 비록 A씨가 안전거리 미확보했다는 과실은 사라지지 않지만, 무단횡단이 없었더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A씨에 따르면 무단횡단을 시도한 여성의 신원을 파악한 상태이지만 현재 연락은 물론 만남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할증 감안하고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무단횡단 한 여성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나서 안 되겠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잘못 인정한 운전자를 향한
네티즌의 상반된 반응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뉴스1’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우선 무단횡단 여성 신원 확보되었다고 하니 법적으로 책임을 나누는 걸 추천 드린다”, “무단횡단을 한 사람은 책임도 안 지고 그냥 가버리네”, “사고 전 차량 간격이 무단횡단 아니어도 부딪힐 상황 같다”, “저 여성 신상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저러다 언젠가 큰일 나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A씨는 자신의 글이 하루 사이에 많은 조회수와 댓글이 달리자 놀랍다면서도 경황이 없다고 밝혔는데, 그는 “일차적으로 제 안전거리 미확보가 잘못이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앞 차주 분과의 비율 산정은 100:0이 맞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무단횡단 여성의 사고 후 대응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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