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정차한 버스에
돌연 머리를 넣은 남성
상습 자해공갈 주장 나오기도

최근 운전자들에게 차량 ‘블랙박스’는 이제 뗄 수 없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블랙박스는 운전자가 차량 운행 중 보지 못한 부분을 영상으로 기록함에 따라 ‘제3의 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자가 억울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사실을 증명해 무죄를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해공갈 혹은 보험 사기를 노린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22년 경력의 베테랑 기사가 하마터면 자해공갈로 인해 가해자가 될 뻔한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과연 해당 기사는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알아보자.
블랙박스에 찍힌 충격 현장
기사의 호통에 줄행랑쳤다


23일 YTN은 전날 밤 오후 9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정류장에서 촬영된 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 속에는 정차한 버스 뒤편에서 한 남성이 달려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남성은 버스 출입구가 있는 곳이 아닌 반대쪽을 향해 뛴 뒤 주변을 살피더니 뒷바퀴 앞에 그대로 엎어져 버스 밑으로 머리를 밀어 넣었다.
출발하기 전 버스 운전기사는 백미러로 이 남성을 발견했는데, 황당한 행동에 말문이 막혔으나 이내 창문을 열어 “뭐 하는 거냐”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남성은 벌떡 일어나 그대로 줄행랑을 친 것으로 알려진다. 만약 버스 운전기사가 출발하기 전 백미러를 살피지 않았더라면 억울한 사고 가해자가 될 뻔한 셈이다.
잠까지 설쳤다는 운전기사
네티즌들은 처벌 강화 주장


버스 운전기사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사연을 사내 게시판에 올려 다른 운전기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조금만 바퀴를 움직였다면 큰일 났을 것이다. 밤에 잠도 안 올 정도로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라며 “승객들도 놀라 한동안 출발하지 못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버스 운전기사는 무슨 잘못이냐”, “발도 아니고 머리를 버스 뒷바퀴에 집어넣었다고?”, “자해공갈 수준을 넘은 것 같은데..”, “저렇게 살고 싶을까..”, “자해공갈이든 보험 사기든 처벌하는 법을 강화해야 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뻔뻔하게 발 내민 여성
용인 자해공갈범과 동일 인물?


한편 지난 2월 수원역 버스정류장에서는 한 여성이 버스 뒷바퀴에 슬쩍 발을 집어넣는 등 자해공갈을 시도했다가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정차한 버스에 다가가더니 왼쪽 발을 뒷바퀴에 슬쩍 두고는 점퍼 주머니에 손을 넣고 가만히 서 있었다.
출발하려던 버스 운전기사가 여성의 만행을 발견하고 버스에서 내리자 깜짝 놀란 여성은 발을 빼고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지난해 7월 용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행동을 한 여성과 동일범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는데, 또 다른 네티즌도 영상 속 포착된 여성의 체격이 비슷하다며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곤 했다.
분해해서 미치고 팔착
너 작살났다 인생은돌고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