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가한 관광버스 운행
이와 동시에 사고율도 급증
안전불감증 크다는 기사들

버스는 우리 생활에 꽤 밀접하다. 자기 차가 없는 이들은 출퇴근 시 자주 사용하는 대중교통이며, 서울에서 멀리 떠나기 위해 타는 것이 버스다. 그만큼 버스는 우리 일상에서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고 있는데, 최근 봄나들이 시즌과 많은 해외 관광객들로 인해 버스 사용량이 크게 늘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충북 충주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관광버스 1대가 오르막길에서 옆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당시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해 버스를 지목하고 있는데, 어떤 문제인지 알아보자.

오르막길 오르지 못한
관광버스의 처참한 최후

당시 사고에 대해 경찰은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33명의 이스라엘 관광객과 2명의 내국인이 피해를 입었고, 그중 이스라엘 관광객 1명이 숨지고 나머지가 크게 다쳤다”라고 전했다. 큰 부상을 입은 이스라엘 관광객들은 여러 대형병원으로 이송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피해자들은 주변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해당 사고 원인에 대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운전자의 진술 토대로 버스가 당시 경사가 높은 오르막에서 오르다가 기어를 변속하는 과정에서 버스가 길에서 밀려 전복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진 상태이고 당시 블랙박스를 통해 정확하게 분석 중이다.

봄철 유독 급증하는
관광버스 사고율

지난 16일 충북 단양에서는 자칫 큰 사고로 벌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출동했던 단양 소방서에 따르면, “관광지 진입로 내리막에 주차되었던 대형 버스가 갑자기 움직이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낭떠러지로 추락할 뻔했다”라면서 “다행히 모든 승객들은 차량에 탑승하지 않았던 상태로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변 파손으로 인해 인근 관광객들이 다쳤다”라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경찰은 “당시 버스에 채워진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내리막으로 딸려간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주 발생하는 버스 안전사고는 버스의 노후화나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자주 사용할수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

버스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사용하는 빈도가 높고, 일반 도로보다 더 험한 곳을 가기도 한다. 게다가 많은 승객들이 탑승할 정도로 인원이 많고, 그만큼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언급한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버스 기사들의 꼼꼼한 안전 점검이 필수다.

하지만 많은 버스들은 운행에 집중할 뿐 별도로 안전 점검을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각 지자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인천의 경우, 모든 버스를 점검하지 않고 무작위로 472대를 선정해 안전 점검을 한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무작위’일 뿐 문제가 많은 차량을 골라낼 수 없다. 이처럼 각 지자체나 기업에서 운영되는 차량이라면 오히려 전수 점검이 필요하다. 만약 모든 차량의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어느 순간 큰 사고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가진 버스가 운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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