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주행 중 앞차 사고
가드레일과 충돌한 화물차
다행히 피해는 발생 안 해

운전자들이 운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옆에 달리는 화물차일 것이다. 화물차 특성상 차체가 크고 사각지대가 많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은 화물차와 동일선상에서 달리지 않고, 빨리 추월하거나 아예 거리를 두고 가기도 한다.
실제로 화물차와 가까이 주행하는 것보단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다른 운전자들과 본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앞서가던 화물차가 어떤 사고로 인해 전복되었는데,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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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진 화물차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엄청 큰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넘어지는데..’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당시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주행 중 앞에 있던 트럭이 있었는데, 제보자는 트럭을 지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트럭이 가드레일과 부딪친 뒤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지게 되었다.
만약 제보자 차량의 속도가 빨랐다면, 트럭이 넘어진 자리에 제보자의 차량이 그대로 깔렸을 것이다. 다행히 큰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사고 수습으로 인해 한동안 도로는 통제되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제보자는 “대형 화물차 운행하시는 분들 오랜 시간 운전하시느라 피곤할 텐데 잘 쉬었다가 가셨으면 좋겠다”라며 “쉬는 게 나와 상대 운전자들을 지키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사고 중
60%가 화물차 사고


지난해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고속도로 사고 중 64.8%가 화물차 사고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11%가 증가한 수치로 심각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공차중량이 무거운 화물차가 사고를 내면 사고 피해도 더 커지고, 사망사고 확률도 크게 높아진다.
주된 화물차 사고 원인은 지정차로 위반과 안전벨트 미착용 그리고 차량에 과도하게 짐을 싣거나 불법 개조, 노후화 등이 있지만, 더 큰 문제로는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화물차 사고는 실제로 규정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경찰은 이에 대해 엄중히 단속에 나설 것이며, 화물차 운전자들은 자신의 상태를 고려해 졸음운전을 지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쉬고 가기엔 부족한
화물차 쉼터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해 쉼터 공간을 350억 원을 들여 건설했다. 하지만 실상 쉼터 공간은 관리가 미흡하고, 건물은 폐쇄된 채로 방치된 곳도 있었다. 화물차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과거 코로나로 인해 잠시 폐쇄된 것이고 현재는 실제 사용을 위해 정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화물차 졸음 쉼터를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졸음운전이 크게 줄어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했다. 실제로 2010년 발생했던 졸음운전 사망자는 119명에 달했지만, 졸음쉼터 도입으로 2011년 이후 졸음운전 사망자는 평균 71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화물차 운전자들은 잠깐의 휴식을 통해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2023년 5월 5일 At 오전.8;07
화물차 운전자님.졸음하지 않게 잠시 쉬었다가 운전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