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추돌 사고
눈 감고 운전했다고
킥보드와 자해공갈 심각해

운전자들에게 무서운 상황 중 하나는 아마 어느 곳에서든 비집고 나와서 사고를 일으키곤 하는 전동 킥보드일 것이다. 도로든 골목이든, 열린 공간이든 좁은 공간이든 비집고 나와서는 갑작스럽게 자동차 앞에 등장하거나, 혹은 측면과 후방에서 박기도 하며, 심지어는 일부 악질 운전자는 의도적으로 사고를 내기도 한다고 한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올라온 제보에는 한 킥보드 사고가 제보되었다. 그런데 해당 사고에 대해서 수많은 네티즌이 분노했다고 한다. 오늘은 이 사고와 함께, 이와 관련된 여러 사고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갑자기 추돌한 킥보드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해당 사고는 강남의 한 골목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제보자는 택배 기사로, 택배 배달을 위해 골목을 주행하던 중, 사거리에서 우측의 택시를 주시하느라 좌측에서 달려오는 킥보드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서행하던 상태이긴 했지만, 킥보드와 충돌했고, 제보자의 보험사는 무과실은 판례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문제는 제보자의 블랙박스는 모자이크가 되어있어 알 수 없지만, 제보자는 해당 킥보드 운전자가 충돌 직전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해당 킥보드 운전자는 헬멧도 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 무슨 이유로 눈까지 감고 킥보드를 골목에서 탔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다.
심각한 킥보드 사고들
운전자들은 분노


공유 킥보드가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지난 몇 년 동안 킥보드 관련 사고가 수도 없이 이어져 왔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킥보드를 비롯한 개인 이동 수단, PM 가해 및 피해 사고는 총 876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2,842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이는 물론 일반적인 추돌사고뿐 아니라 사망 사고도 포함된 수치이다.
실제 비율이 아니더라도, 일반 운전자들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법을 준수하지 않는 수많은 킥보드 운전자를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킥보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뿐 아니라, 억울하게 운전자들을 전과자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한다.
자해공갈 의심하기도
네티즌 ‘갑론을박’


눈을 감고 있었다는 점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보험사기, 혹은 자해공갈을 의심하기도 했다. 블랙박스 보급과 기술이 많이 발전하긴 했지만, 차에 몸을 들이밀거나 던져서 운전자에게서 합의금 명목으로 금전을 받아내는 범죄는 유서가 깊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확실히 나온 정보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의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네티즌 중에는 해당 운전자를 동정하는 이들 외에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사거리 진입 전에 방어 운전을 할 거면 멈춰야지, 우측만 보면서 계속 가는 건 부주의한 거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한 ‘운이 없긴 한데, 운전자도 분명 책임이 있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