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다가 추돌한 사고
수리비만 115만 원
네티즌 ‘도색만 100만 원이야’
대한민국의 대부분 대도시는 모두 주차난을 겪고 있다. 특히 서울은 공간에 비해 자동차가 거의 만 단위로 더 많기 때문에 많은 운전자가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골을 싸매거나, 혹은 어떻게든 주차하기 위해 이중 주차를 하는 등의 차선책을 선택하곤 한다. 특히 이중 주차는 다른 운전자에게 불편을 주기 때문에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서울도 아닌 울산에서 이중 주차와 관련해서 물피도주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한 블랙박스 제보 유튜브 채널에 게시되어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 피해를 본 차주가 직접 댓글에 등판하기도 했다는데,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이중 주차 밀다가 사고
가해자는 물피도주
해당 사고는 울산 양정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임직원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제보자는 충격 감지녹화를 보면서 사고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중 주차 되어있던 스타렉스 한 대가 주차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 상태로 굴러와 제보자의 차와 부딪친 것이다. 그리고 직후 차를 밀었던 가해자가 스타렉스를 힘으로 밀려고 하지만 스타렉스 자체의 공차중량도 상당히 나가다 보니 실패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후 가해자는 자신의 차를 끌고 자리를 떠난 상태, 즉 물피도주했다고 한다. 현재 직접적으로 추돌한 차인 스타렉스 차주가 아니라 제삼자에 의해 발생한 사고라 형사사건이 아닌 민사사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행히 경찰은 해당 가해자의 차종을 확인, 현재 추적 중이라고 한다.
수리비만 115만 원
도색 값 많이 올랐어
제보자의 차는 스타렉스와의 추돌로 운전자석 전면 범퍼와 램프에 흠집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수리비가 115만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일부 네티즌이 이에 대해 저 정도로 어떻게 115만 원을 받냐는 댓글을 남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요즘 상황을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최근 환경법에 따라 기존에 저렴한 유성 도색 대신 가격이 더 높은 수용성 페인트를 사용하게 되면서 도색비가 크게 뛰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비용만 기본적으로 6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되며, 여기에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도 덩달아 오르면서 가벼운 사고로도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소모되는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실제로 여러 도색 업체가 도색 비용을 오른 것을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해결 안 되는 주차난
네티즌 ‘요즘은 다 비싸’
이중 주차는 주차난으로 인해 나타난 주차 방법이며, 만약 피치 못하게 하게 된다면 연락처를 남기고 주차 브레이크를 걸지 않는 등의 매너를 지켜야 한다. 해당 영상의 스타렉스는 이러한 매너를 충분히 지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타렉스 차주 역시 추돌 상태에서 연락 없이 떠난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엄한 제보자만 피해를 본 셈이다.
네티즌은 이 상황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요즘은 뭐 하나 고치거나 뜯으면 백만 원은 그냥 넘어가더라, 물가 너무 올랐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사고를 냈으면 제발 연락을 좀 해라, 양심이 없는 거냐’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