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기사의 황당 사연
2천 8백 원에 판 양심 수준
끝까지 욕설 쏟아낸 승객

최근 버스 기사를 향한 승객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에는 50대 남성이 시내버스 안에서 소변을 본 뒤 다른 승객과 기사에 욕설을 하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가했는데, 해당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 등 직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결국 이 남성은 폭행, 업무방해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1개월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버스 기사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속버스 기사의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연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
내리는 정류장에 따라
달라지는 고속버스 요금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버스 기사가 왜 쌍욕을 먹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직 고속버스 기사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서울 경부터미널에서 안성으로 가는 고속버스의 경우 풍림, 공도, 대림, 중대 등을 경유한다. 가장 짧은 거리인 안성 풍림으로 가는 길은 성인 6,200원, 초등학생 3,1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안성 중대까지는 성인 7,600원, 초등학생 3,800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단말기에 첫 번째 정류장인 풍림에서 내리는 손님은 3명이었지만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라며 “혹시나 승객이 정류장을 놓칠까 ‘이번 정류장 풍림입니다’라고 크게 3번 외쳤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내리지 않았던 것. 이에 표를 실수로 잘못 끊는 승객 중에 가끔 종점까지 가는 사람도 있는데, 한 번에 3명은 처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의 추가 요금 요구에
승객은 욕설 퍼부었다고


이에 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겠다고 결심한 A씨는 다음 정류장 때부터 인원 파악을 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가 중대 정류장에 다다르자 표를 구매한 인원보다 많은 승객이 내리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A씨는 “한 명씩 표를 확인하는 데 마지막 3명이 머뭇거리더라. 젊은 남성과 초등학생 두 명이었는데, 표를 보니 첫 번째 정류장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A씨는 “내려야 하는 정류장을 이미 지나오셨다”라고 좋게 이야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욕설이 섞인 대답이었다. 지나친 고속버스 정류장에 대한 추가 요금 2,800원을 요구한 순간 문제의 남성 승객은 “졸다가 지나쳤다”라며 오히려 욕과 함께 화를 낸 것이다. 이는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도 담겼는데, 실제 A씨가 “애들 데리고 그러지 마세요”라고 하자 남성 승객은 “아이 XX. 거 진짜 아저씨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요금 아끼려
승객이 꼼수 썼다고 주장


결국 더 이상 대화가 안 된다고 판단한 A씨는 남성 승객 무리에 “예, 그냥 가세요”라고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그런데 이 남성 승객은 A씨를 향해 “그렇게 살지 맙시다 진짜”라고 말한 뒤 내렸다는 것이다. 잘못한 것도 없이 욕설을 들어야 했던 A씨는 “20살은 족히 어려 보이는 승객에게 저렇게 쌍욕을 먹었다”라며 “고속버스 기사란 직업은 참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 몇천 원에 저런 짓 하면 애들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나”, “고속버스 기사님 잘못 하나도 없다”, “무식하면 부끄러움을 모른다더니..”, “요금 아끼려는 수가 뻔히 보이네”, “졸았어도 추가 요금은 내는 게 맞는 거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좋은하루되세요. 건행
너무하네요 에휴 정말 자신의 잘못을 왜 기사님한테?
이미 지나온사람치고 너무 적반하장아니냐?
애들 앞에서 18이머냐 이 18놈아
애들이 머보고 배우겠냐 이 18놈아
니애비나 삼촌한테도 1818거리냐
이 18놈아
니도 음주운전차에 치여 뒤져라 이 18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