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초보운전 차량
계기판의 심상치 않은 메모지
어떤 내용이 적혀있었을까?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운전은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하는 복합적인 행위인 만큼 숙달에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모든 국가는 시험을 통해 자동차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이들에게만 운전을 허가하는 면허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막상 도로에 나가보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타인의 안전을 존중하지 않는 이기적인 운전자도 있지만 면허를 어떻게 취득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운전이 미숙한 일부 초보운전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모두의 등골을 서늘하게 한 초보운전 차량이 포착돼 화제다.

좌 ‘브레이크’, 우 ‘엑셀’
위치 헷갈려서 붙인 듯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지난 6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각인하는 초보운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별다른 내용 없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사진을 게재했다. 평범한 기아 모닝 차량으로 초보운전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후면 유리에는 ‘도로 주행 연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이가 일부 떨어져 나간 모습이었다.

하지만 핵심은 따로 있었다. 차량 내부에 심상치 않은 것이 붙어있는 걸 발견해 실내를 자세히 들여다본 작성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계기판에 ‘브레이크’, ‘엑셀’이라고 적힌 메모지가 붙어있었던 것이다. 해당 차량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의 위치를 혼동할 것을 대비해 붙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소름 돋았다”는 네티즌들
긍정적 반응도 일부 있어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는 “오늘도 무사하길 빌고 안전운전하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의 여러 반응이 이어졌다. “이게 진짜로 있다니”, “최근 본 사진들 중에 가장 무섭다”, “매일 출퇴근길마다 저런 운전자들이 도로에 섞여 있을 거 생각하니까 소름이 쫙 돋네”, “저 정도면 면허 자진 반납해야 하는 거 아니냐“와 같은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저렇게라도 해서 배우면 다행”, “적어도 양발 운전은 안 한다는 뜻인 것 같은데?”, “귀엽다”, “대문짝만 하게 초보라고 인지시켜 주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 “심각한 초보인데 배울 생각조차 없는 노답들보다는 훨씬 낫다“라며 해당 운전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과거 유사 사례 있어
“센스 있는 방법이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21년에는 ‘브레이크랑 엑셀 헷갈릴 때 꿀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는 자신의 차량 계기판에 각 페달의 위치가 적힌 메모지를 붙인 사진을 직접 찍어서 올렸다. 더 놀라운 건 원본 게시물에 달린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이들은 “저도 이 방법 사용하려고 했다”, “저도 초보인데 한 번씩 헷갈릴 때가 있다”, “지금도 가끔씩 헷갈리면 멈추고 주위 사람한테 물어본다“, “센스 있는 방법 알고 간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다 장난으로 쓴 댓글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진심이라면 저 세 명은 찾아서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라며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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