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이태원 골목에서 보드
트럭과 충돌 후 보인 반응
네티즌 분노 이어져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23일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동 킥보드 관련 사고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전동 킥보드 이용 시 면허 소지, 안전모 착용 등 관련 법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차량과 충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 골목길 및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것’을 타다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히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본 운전자들은 전동 킥보드와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빌런에 골머리가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골목길 스케이트보드 타고
역주행 질주한 외국인 남성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태원 골목길 보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 한 개가 올라왔다. 해당 영상이 녹화된 날짜는 전날 새벽으로 외국인 남성 2명이 가파른 비탈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런데 영상을 자세히 보면 남성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탄 곳의 바닥에 ‘진입 금지’라고 쓰여 있는 일방통행 도로였던 것. 물론 이들이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한글을 읽지 못해 벌인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해당 골목길이 주택가라는 것과 공원이 아닌 도로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탔다는 점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맞은편에서 오던 트럭
급정거했지만 못 피해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이들에게 별문제 없었다면 다행이겠지만 결국 사고는 일어나고 말았다. 빠르게 골목길을 질주한 이들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더니 이내 마주 오던 트럭 한 대와 잇따라 부딪히고 만 것. 당시 트럭 운전자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두 사람을 발견하고선 급정거하면서 큰 사고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충돌 직후 남성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는데, 자신들이 낸 사고에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웃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후반에는 출동한 경찰관들이 트럭 하부를 살피곤 했는데, “외국인 남성 두 명과 차량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양측이 현장에서 합의해 사건 접수는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외국인들은 곧 출국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사고 나면
건보료 지급 어려울 수도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사진 출처 = ‘뉴스1’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트럭 운전자는 무슨 죄냐”, “사람이랑 부딪혔으면 최소 중상이다”, “다시는 한국 못 오게 해야 한다”, “혹시 약한 거 아닌지 조사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 “골목길에서 무슨 짓이지”, “뭘 잘했다고 영상을 올리냐” 등 위험한 행동을 한 두 사람에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처럼 스케이트보드를 비롯한 전동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도로에서 타다가 사고를 내면 건강보험 혜택을 못 받을 수 있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호위반 등 12대 중대 의무를 위반해 치료받는 경우 건강보험 급여가 제한되고 치료비가 환수될 수도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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