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혼부부 ‘결혼살림장만비’
자녀 있는 무주택가구 720만 원
‘서울엄마아빠택시’

최근 들어 결혼 인구 수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서울은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은 혼인율과 신혼부부 수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의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3.8건으로, 전국 평균인 3.7건보다 높다.
수도권인 경기(4.0건)나 인천(3.9건)과 비교하면 다소 낮지만, 부산(3.4건), 대구(3.5건), 광주(3.6건) 등 다른 광역시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결혼을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서울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서울은 여전히 직장·교육 등의 이유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도시인 동시에 서울시가 결혼과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결혼살림장만비’ 명목으로 신혼부부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다.
지급 방식은 현금 혹은 지역 포인트이며,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50%(2인 기준 약 589만 원) 이하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서울에서 혼인신고를 한 부부 약 2만 쌍이다.
서울시는 이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2인 기준 약 707만 원)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최근 출생률이 반등한 흐름을 이어가려는 목적이다. 실제로 서울의 출생아 수는 2024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시는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결혼과 출산, 육아까지 연결된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신혼부부 지원금에 이어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정책이 있다.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에 월 30만 원씩 2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는 총 72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으로, 비싼 집값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가정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80% 이하,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또는 월세 130만 원 이하, 공공임대주택 미거주 가구로 제한된다.
신혼부부가 서울에서 거주를 지속할 수 있도록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정책도 확대됐다.
기존 대출 한도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되었으며, 지원 금리도 연 최대 3.6%에서 4.5%로 올랐다. 결혼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결혼을 넘어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혜택도 강화됐다. 서울시는 영아를 둔 가정을 위해 ‘서울엄마아빠택시’ 서비스를 개선했다.
해당 서비스는 아기차나 분유 등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아기와 외출하는 보호자를 배려해 카시트가 갖춰진 대형 승합차를 택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영아 1인당 10만 원의 포인트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해 약 9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2025년부터는 운영업체가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돼 이용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특히, 기존에는 신생아용 카시트 이용 시 별도 예약이 필요했으나, 올해부터 24개월 이하 모든 영아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일원화됐다. 신청 절차도 간소화됐다.
기존에는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몽땅정보만능키’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 자격 확인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영아 1인당 받을 수 있는 포인트도 최대 12만 원으로 늘어났다.
쌍둥이 가정은 최대 24만 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엄마아빠 택시를 운영하게 된 파파 모빌리티는 카니발과 스타리아 차량을 운행하며 모든 차량에 국제표준 인증을 받은 아이소픽스(ISOFIX) 카시트를 구비하고 있다.
카시트는 전문 교육을 받은 크루가 직접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 포인트는 바로 호출, 예약 호출, 에어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세 가지 서비스 모두 카시트 장착이 기본 제공된다.
파파 모빌리티는 운전기사를 직접 채용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크루들은 안전운전, 차량 청결 관리, VIP 의전,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이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
예약 호출은 최소 2시간 전, 공항 이동을 위해 에어 서비스는 3시간 전에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포인트 사용 시 취소 수수료를 90% 할인해 바쁜 부모들의 일정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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