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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샀더니 호구 됐다.. 아이폰 ‘일본 원정 구매’가 뜨는 이유

성하늘 기자 조회수  

아이폰 가격, 가장 저렴한 나라는 미국
한국은 12번째, 일본은 4번째로 저렴해
자체 환율과 관세율, 보증 기간에 따라 차이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지난해 9월 시장조사업체 누케니(Nukeni)에 따르면, 전 세계 36개 아이폰 16 출고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미국이며 가장 높은 출고가가 책정된 지역은 튀르키예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출고가를 기록한 미국에서의 아이폰 16 출고가는 최저 용량인 128GB 기준 829달러(약 110만 9,865원)로 집계됐다. 36개국 중 가장 비쌌던 튀르키예의 출고가는 같은 모델 기준 1,911달러였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한국의 경우에는 932달러로 호주에 이어 12번째로 저렴한 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한국의 출고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나타났다.

중국(843달러)의 경우 가장 저렴한 미국 다음으로 낮았으며, 일본(880달러)의 경우에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저렴했다. 두 국가 모두 900달러를 넘지 않는 가격으로 한국보다 각각 89달러, 52달러 낮은 가격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 ‘뉴스 1’

이는 아이폰 16에서만 있는 현상은 아니다. 아이폰의 경우 늘 중국과 일본보다 비싼 가격에 출고되었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 비해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는 점, 다른 국가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국에서는 제외하는 등으로 인해 이른바 ‘호구 국가’로 취급받아 왔다.

이번에 1차 출시국으로 선정되었던 아이폰 16을 제외하면 한국은 매번 1차 출시국에서 배제되어 왔다. 직전 모델인 아이폰 15의 경우 중국과 일본은 모두 1차 출시국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사진 출처 = ‘뉴스 1’

NFC 기능으로 사용하는 애플페이 또한 문제가 됐다. 애플의 경우, 2014년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삼성페이와 같은 애플페이를 출시했지만 정작 한국에 들여온 것은 2023년으로 9년의 차이가 존재했다. 다만 각종 서비스의 지원과 관련된 문제는 대부분 한국 정부 특유의 규제 혹은 절차적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여행 중 아이폰을 구매하거나 해외 직구로 아이폰을 구매하는 현상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폰 ‘원정 구매’나 ‘직구’를 검색하면 관련 내용이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실제로 아이폰16 출고가는 한국보다 일본이 더 낮게 책정됐다. 면세를 받고 구매하는 경우 11만 6,727엔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폰 16을 일본에서 구매할 경우 약 11만 원 저렴하게 사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사진 출처 = ‘뉴스 1’

128GB 모델 기준 미국 판매가는 799달러에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한 가격은 855달러다. 이를 한국과 일본의 아이폰 출고 가격 125만 원과 12만 4,800엔으로 나누어 보면 한국에서 책정된 기준 환율이 일본보다 높게 나타난다. 아이폰16의 한국 기준 환율은 1달러당 약 1,423원이지만 일본은 142엔으로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1,390원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한국 시장 대비 중국 시장과 일본 시장의 가치가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만 살펴보아도 한국과 달리 예로부터 애플 제품의 비중이 높은 국가였고, 따라서 국가 내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도 훨씬 크다.

일본의 무선통신 시장 규모는 한국의 3배, 독일의 2배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과 아이폰 점유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중국의 경우도 무선 통신 시장 규모 자체가 한국의 20배에 달한다.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여기에 소비자 자체 환율, 관세율이나 보증 기간 등도 적용되기 때문에 국가별로 출고가가 다르게 책정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애플은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자체 환율을 적용해 국가별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 외에도 나라별로 상이한 관세율도 가격과 연관이 있다. 미국과 FTA 협정을 맺는 국가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그렇지 않은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돼 가격이 비싸진다.

애플의 글로벌 보증 기간인 1년보다 요구되는 최소 법적 보증 기간이 긴 나라일 경우, 이에 따라 생기는 부담과 비용 등을 소비자 출고가에 전가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유럽을 꼽을 수 있다. 유럽은 전자제품의 최소 법적 보증 기간이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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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늘 기자
amk99@automobil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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