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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단 1원도 못 벌어”.. 혈세 낭비 논란에 결국 ‘이런 꼴’ 났다

성하늘 기자 조회수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 3년간 1원의 수익도 못 벌어
파산 위기에 몰린 시행사의 ‘빚잔치‘

사진 출처 = ‘뉴스 1’

앞서 혈세 낭비 우려 속에서 강행됐던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당초 기대 효과에 못미치는 사업성을 보여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재임 당시 부실 계약, 혈세 낭비 우려 속에서도 강행됐던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결국 수천억 빚 폭탄으로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당초 최 전 지사와 당시 도 담당 부서 등은 자체 홍보, 언론 광고 등을 활용해 춘천 레고랜드 경제효과를 두고 연간 방문객 200만 명, 일자리 창출 9,000명, 생산유발효과 6,000억 원이라고 강조해 온 것과 실제 효과는 다른 모양새다. 이에 춘천시가 혈세 낭비 사업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랜드 입장객 수는 49만 4,618명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춘천시의회 윤민섭 의원이 춘천시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레고랜드 입장객은 2022년(5월 개장~12월) 63만 3,991명, 2023년 63만 2,871명이었지만, 지난해 49만 4,618명으로 전년 대비 13만 8,253명(21.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 ‘KBS뉴스’

이어 지난해 춘천 지역 관광지의 입장객은 남이섬 유원지 188만 4,811명(전년 대비 25.3% 증가), 소양강 스카이워크 23만 6,405명(전년 대비 16.6% 감소), 강촌레일파크 47만 1,942명(전년 대비 3.2% 감소), 국립춘천박물관 48만 1,488명(전년 대비 97.3% 증가),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56만 9,769명(전년 대비 2.6% 증가)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윤민섭 시의원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일자리 창출 9,000명, 생산유발효과 6,000억 원, 지방세수 연간 44억을 장담하던 레고랜드의 지난해 입장객 수는 목표 대비 4분의 1도 안 되는 처참한 수준”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레고랜드는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지만, 개발을 추진한 중도 개발 공사는 수천억 혈세를 지금도 탕진하고 있다”라며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태를 만든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레고랜드의 방문객 감소율은 춘천 시내 주요 관광지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강원도와 시행사인 중도 개발 공사(GJC)는 도유지인 중도 테마파크 부지(28만 790㎡)를 50년 동안 공짜로 빌려주고 기반 시설 조성 등 7,300여억 원을 레고랜드에 지원하며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 = ‘뉴스 1’

이는 강원도가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음에도 투자를 결심했기 때문이다. 당시 강원도는 중도에 세계적인 관광시설이 들어서면 관광객 증가, 글로벌 이미지 제고 등 유무형 효과를 강조하며 사업을 강행했다.

다만, 춘천에 관광객이 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레고랜드가 영업에 들어간 지난 2022년 5월 이후 강원도가 대주주로 참여한 중도 개발 공사가 거둔 이익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의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단 1원도 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강원도 측은 “자금난에 시달린 GJC가 토지소유권과 지적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분양한 토지가 계약 해지 분쟁에 휘말려 수익은커녕 되레 위약금을 물 처지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고랜드 테마파크도 3년 넘게 ‘임시 사용승인’ 상태라는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토지 소유권 문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서류상 완전 준공이 아니면 영국 멀린사와의 협약에 따른 임대료를 받을 수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강원개발공사’

해당 협약에 따르면 관련 매출이 연간 400억 원 이하면 임대료 수익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강원도 측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 정상화 방안으로 파산, 존속, 강원 개발 공사와의 영업양수도 등 세 가지 안을 두고 검토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도 개발 공사가 파산할 때 도는 하중도 토지 및 대위변제금 상실, 부채, 국외 배상 등을 포함해 4,000억 원 이상의 재정 손실이 불가피하고 존속 시에도 중도 개발 공사에 1,800억 원 상당의 도 재정 투입이 예상되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마지막 해결안인 강원 개발 공사와 통폐합을 추진하는 방법은 인수 사업 추진 자금 마련을 위한 500억 원 규모 출자만 이뤄지면 하중도 사업 재개가 가능하다. 그러나 강원도가 중도 개발 공사 보증채무를 갚기 위해 제공한 대위변제금 2,050억 원은 어떤 방안을 선택해도 돌려받을 수 없어 혈세를 낭비하는 상황을 반복하게 된다.

사진 출처 = ‘뉴스 1’

이에 대해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지난달 어떤 안을 선택하건 2,050억 원은 갚아야 할 부채였고 현재로선 당장 회복할 방법이 없다. 다만 영업 양수도 안으로 가는 것이 향후 2,050억 원에 대한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합리적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레고랜드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당장의 대책 설계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사태를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문제를 일으킨 원흉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어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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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늘 기자
amk99@automobilekorea.com

댓글6

300

댓글6

  • 1

    555

  • 레기레기. 진태 불러

  • 프리빙99

    기레기 수준보소 김진태는 어디가고 최문순 타령이냐

  • 기레기 수준보소 김진태는 어디가고 최문순 타령이냐

  • 지나가다

    에이. 이 문제는 일을 키운 김진태한테 책임을 물어야지. 이런식으로 기사 쓰면 지역 발전을 위해 뭔가 시도를 하려는 사람이 누가 있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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