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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사로잡은 삼성 이재용 회장 ‘친근함’.. 우연인가, 전략인가?

성하늘 기자 조회수  

삼성 이재용 회장, 친근한 이미지
익살스러운 표정, 직원들과 셀카
대기업 호감도 상승

"대중을 사로잡은 이재용의 친근함, 우연인가 전략인가?“
출처: 뉴스1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대중들에게 소탈한 이미지로 유명하다. 최근 몇 년간 이 회장은 공식 석상과 현장 방문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다. 대기업 총수로서의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시민들의 요청에 웃으며 응답하는 그의 모습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전략적인 이미지 관리의 일환일까.

2023년 12월, 윤석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이 부산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은 상인들과 소통하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한 시민이 촬영한 그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담긴 사진이었다.

"대중을 사로잡은 이재용의 친근함, 우연인가 전략인가?“
출처: 온라인커뮤니티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였으며, SNS에서도 패러디물이 만들어질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이 회장의 표정에 대해 “대통령이 옆에 있어 소리를 낮춰 달라는 포즈였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기업 총수의 이런 모습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여러 공식 석상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이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은 해외에서도 포착됐다. 2022년 10월, 삼성전자 파나마법인을 방문한 그는 직원들의 셀카 요청을 받아들이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직원들은 그를 ‘재드래곤’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친근한 반응을 보였고, 이 회장은 자연스럽게 이에 응했다. 또한, 국내 계열사 방문에서도 워킹맘 직원들과 대화하고, 마이스터고를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대중을 사로잡은 이재용의 친근함, 우연인가 전략인가?“
출처: 삼성

과거 대기업 총수들이 대중과 일정한 거리를 두던 모습과 달리, 이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23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58.3%로, 10년 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에 대한 비호감 응답 비율은 8.6%에 그쳤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요인 중 하나로 젊은 총수들의 유연한 소통 방식을 꼽고 있다.

2023년 2월, 한경비즈니스는 이재용 회장의 이미지를 분석하며 그를 ‘이미지 연출을 가장 잘하는 CEO’로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CEO의 이미지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대중을 사로잡은 이재용의 친근함, 우연인가 전략인가?“
출처: 뉴스1

특히, 2022년 서울 송파구 삼성SDS를 방문한 이 회장이 직원과 셀카를 찍으며 “아이폰 쓰시네요?”라고 농담을 던진 일화가 주목받았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삼성 총수가 아이폰을 지적하는 모습이 유머러스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화 방식이 대중과 소통을 강화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박영실 퍼스널이미지브랜딩랩 대표는 “특권 의식을 내려놓고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거나 편안한 복장으로 기업 행사를 참석하는 등, 보다 소탈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대중을 사로잡은 이재용의 친근함, 우연인가 전략인가?“
출처: 뉴스1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재계 전반적으로 젊은 총수들이 변화된 경영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권위적이었던 이전 세대와 달리, 이들은 직원 및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1년 대기업 총수 중 처음으로 공중파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주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이라 불리는 ‘갓생 한 끼’ 행사에 참석해 MZ세대들과 함께 햄버거를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는 대신, 사업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총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기업 홍보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카메오로 출연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스스로를 ‘민초(민트초코)파’라고 소개하며, MBTI는 ‘용의주도한 전략가(INTJ)’라고 밝히는 등 MZ세대식 자기소개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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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늘 기자
amk99@automobil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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