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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빠진 호텔신라 ‘결국 결단 내렸다’.. 이부진이 선택한 한 수

성하늘 기자 조회수  

자회사 매각, 재무 구조 개편
이부진 연봉 4년 연속 삭감
주총서 위기 극복 강조

"적자 늪 빠진 호텔신라, ‘결국’ 결단 내렸다... 이부진도 연봉 깎고 선택한 한 수“
사진 출처 = ‘뉴스 1’

호텔신라가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면세점 업황 부진과 적자 전환 속에서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자회사를 정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호텔신라는 명품 밀수 논란에 휘말리며 내부 관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3월 20일 이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구조 개편을 공식화했다.

3월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자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며, 최근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에는 호텔신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여행 사업 자회사 SBTM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BTM은 삼성그룹 임직원의 출장 업무를 지원하는 회사로, 항공 및 철도 발권, 호텔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적자 늪 빠진 호텔신라, ‘결국’ 결단 내렸다... 이부진도 연봉 깎고 선택한 한 수“
사진 출처 = ‘뉴스 1’

SBTM의 2023년 기준 연 매출은 348억 원, 영업이익은 17억 원, 당기순이익은 20억 원 수준이었다. 호텔신라는 해당 사업이 본업과의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호텔신라가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외 자회사는 총 10개이며, SBTM 외에도 신라에이치엠(옛 신라스테이), HDC신라면세점, 에스에이치코퍼레이션, 로시안, 미국 면세품 도매업체 쓰리식스티 등이 포함돼 있다.

호텔신라가 자회사 매각을 결정한 배경에는 면세점 업황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78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손실은 279억 원으로 예상치(142억 원)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정상화됐음에도 고환율과 소비 여력 둔화로 인해 면세점 매출이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적자 늪 빠진 호텔신라, ‘결국’ 결단 내렸다... 이부진도 연봉 깎고 선택한 한 수“
사진 출처 = ‘뉴스 1’

호텔신라는 적자 확대 속에서 최고경영진의 연봉도 조정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2024년 총 17억 1,1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급여 13억 6,600만 원, 상여금 3억 4,1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 사장의 연봉은 2020년 48억 9,200만 원을 정점으로 4년 연속 줄어들었다. 2021년 41억 4,800만 원, 2022년 35억 600만 원, 2023년 23억 1,300만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봉 삭감률은 26.0%로, 호텔신라 직원 평균 연봉 감소율(5.1%)보다 5배 이상 높았다. 한편, 호텔신라 한인규 사장의 연봉도 16.9% 줄어든 10억 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늪 빠진 호텔신라, ‘결국’ 결단 내렸다... 이부진도 연봉 깎고 선택한 한 수“
사진 출처 = ‘뉴스 1’

호텔신라는 내부 관리 문제도 직면했다. 최근 인천지방법원은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이사에게 명품 밀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해당 사건은 2016년에 발생한 것으로, 당시 대표가 외국인 명의를 이용해 면세품을 구매한 뒤 해외 반출 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가 인정됐다.

이와 함께 관련 직원과 홍콩 특판업체 관계자들에게도 징역형 및 벌금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HDC신라면세점 법인에도 벌금 500만 원과 추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호텔신라의 내부 관리 체계와 면세점 운영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적자 늪 빠진 호텔신라, ‘결국’ 결단 내렸다... 이부진도 연봉 깎고 선택한 한 수“
사진 출처 = ‘뉴스 1’

이부진 사장은 3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의 본질에 집중해 더 과감한 새로운 시도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면세(TR) 사업과 관련해 “팬데믹 이후 저하된 면세 쇼핑 관심도를 높이고, MD·마케팅·영업 프로세스를 개선해 채널별 타깃 고객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익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호텔&레저 부문에 대해서는 “‘더 신라’ 브랜드의 상품력을 극대화하고 국내·외 최적의 입지에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라스테이와 신라모노그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 호텔의 로컬 특색을 살린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손익구조 개선 측면에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보다 향상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025년을 새로운 전략적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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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늘 기자
amk99@automobil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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