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에서 현대는 성공한 기업
이미 크레타로 많은 인기를 얻어…
성공한 크레타 후속 그랜드 크레타 출시

[오토모빌코리아=뉴스팀]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당일 차종으로 60만 대 넘게 팔리는 모델을 출시했었고, 사전예약까지 받아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끈 차량이 있다.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인도와 남아공 등 여러 국가에서 전략 모델로 출시한 ‘크레타’다.

최근 현대자동차가 기존 크레타의 후속 모델로 7인승 소형 SUV 모델을 공개했다. 바로 ‘그랜드 크레타’다. 그랜드 크레타는 기존 크레타의 휠베이스를 늘려 7개의 시트를 추가한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용 신차로 출시하게 되었는데, 현대차의 새로운 전략 모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그랜드 크래타는
어떤 모델인가?

그랜드 크레타는 현대차의 해외 전략 모델로 남아공과 칠레 등 여러 국가에 출시한 소형 SUV다. 기존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과 판매를 이루었던 크레타의 사이즈를 키운 모델이다. 그랜드 크레타는 길이 4,500mm, 너비 1,790mm, 높이 1675㎜, 휠베이스 2760㎜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그랜드 크레타는 가솔린과 디젤 각각 1가지씩 출시했으며, V4 2.0L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56마력, 1.5L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13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다. 두 엔진 모두 6단 수동 변속기와 6단 자동 변속기를 옵션 선택 가능하다. 전부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으며, 현지 기준 44만 9,900랜드부터 55만 9,900랜드 한화 약 3,752만 원부터 4,670만 원까지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19년형 싼타페와
비슷한 외관

소형 SUV라는 이름표에 7인승이 탑재된 만큼 풀사이즈 SUV 같은 느낌을 담고 있다. 전면부 그릴은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마치 19년형 산타페의 그릴과 유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헤드라이트도 19년형 싼타페에서 주간등과 헤드 렘프의 여백 없는 모습으로, 어떻게 보면 펠리세이드 같기도 하다.

측면부에서는 문짝과 펜더에 긴 캐릭터 라인이 사용되었으며, 창문의 모양 역시 SUV 특유의 스포티 함을 살리기 위해 디자인적 요소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후면부에서는 주간주행들과 헤드램프와 유사한 모습인 C자 형태의 그래픽을 사용했다. 이전 크레타와 동일한 크롬 장식이 사용되었으며, 하단부는 SUV의 스포티함을 한껏 살린 보호대로 마무리 되었다.

인도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뒀던 크레타

인도 시장에서는 크레타를 비롯한 다양한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의 쏘넨, 마힌드라 타르, 닛산 마그나이트 등 인도 현지 시장에서 주로 팔리는 모델들이다. 크레타는 인도 내에서 지난해 12만 5,437대가 팔리면서, 인도 시장의 SUV 강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50만 5,033대를 판매했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19.2%가 증가한 수치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2020년 현대차는 인도에 5억 달러를 투자하여, 생산라인을 확장하였고 지난해에는 2억 6,900만 달러를 더 투자해 인도 구그가온에 현대차 본사를 세우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현대차가 2028년까지 한화 약 6200억 정도 인도 시장에 투자해 6가지의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트가 7개일 뿐
사람이 앉기는 어려워

그랜드 크레타는 소형 SUV로 불리지만 7인승이라고 발표되었는데, 국내 소형 SUV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보다 70mm 짧은 길이에도 불구하고 차량에 3열까지 넣은 것이다. 다소 작은 사이즈에 풀사이즈 같은 시트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그랜드 크레타는 2+3+2의 좌석 배열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앉기엔 다소 좁은 3열을 사용할 경우 트렁크는 180L를 실을 수 있으며, 2열과 3열 모두 폴딩 할 경우 최대 1670L까지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넉넉한 실내와 더불어 5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후방 카메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그리고 LED 헤드라이트 그리고 17인치 휠이 제공 된다. 상위 트림에는 10.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2열 접이식 트레이, 썬루프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유튜브 Hyundai Chile / 그랜드 크레타 광고 영상

인도시장이 아닌
남아공과 칠레에 출시

현대차는 그렌드 크레타를 인도 시장이 아닌 남아공과 칠레 등 다른 국가에만 출시 했다. 사실 크레타가 인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엇기 때문에 인도 시장에서도 그랜드 크레타를 출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국내시장과 다르게 인도 시장에서는 대형 SUV보단 베뉴나 크레타 같은 소형 SUV가 더 많은 수요가 이루고 있다.

현대자동차 남아공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광고 영상을 보면, 2인 가족은 작은 크레타를 타는 반면 4인에 큰 반려견까지 있는 가족은 그랜드 크레타를 타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영상 중반부에서는 뒷자리를 폴딩 해서 트렁크를 열고 여가를 보내는 모습도 연출되었는데, 영상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많은 인원과 넉넉한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 Hyundai Chile / 그랜드 크레타 광고 영상

기존 크레타보다
좋아보인다는 이야기들

그랜드 크레타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이웃이 크레타를 타는 것을 봤는데, 내 맘에 들었다”며 “심지어 더 커진 크레타라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는 반응과 “일반적으로 고려해보았을 때 균형 잡힌 차량과 현대의 기술이 담긴 차량이라면 믿을 만 하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반면 그랜드 크레타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사실상 4~5인용이지 7인승이라기엔 3열은 있으나 마나 한 좌석이다”며 “이걸 살 바엔 차라리 캡티바를 선택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며 7인승 SUV치곤 좁은 차량 내부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그랜드 크레타를 고민하게 하는 부분 중에 하나는 좌석이 아닌 다소 약한 파워트레인고 고민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들도 피해갈 수 없는
반도체 수급 문제

지난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걸림돌이었던 반도체 수급 문제는 인도에서도 큰 문제로 떠올랐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일부 차종 판매를 중단시키게 된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7일 인도 현지에서 현대자동차는 주요 딜러사에게 베뉴와 크레타 등 일부 모델에 대한 판매 중지를 지시하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최근 베뉴와 크레타 일부 모델을 출고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면서, 비슷한 다른 모델들을 소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들었다”라며 인도 시장에서의 현대자동차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달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5만 3,159대를 판매했는데,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방법을 찾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가 전했다.

현대차가 내놓은 전략 모델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성공하는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도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크레타는 현대차 인도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2만 5,437대가 팔리면서, 인도 내 SUV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 판매된 크레타는 인도에서만 누적 판매 60만 대를 넘기면서 인도에선 국민차로 자리매김 했다.

크레타뿐만 아니라 현대차에서는 베뉴, 알카자르, 투싼 등 여러 SUV를 선보이면서 지난해 현대차 SUV로만 25만 2,586대를 판매했다. 이 기록른 인도 현지에서 2년 연속 SUV 부분 판매 1위의 기록이다. 인도 외에도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 맞는 모델인 산타크루즈 트럭 모델을 선보이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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