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
판매 부진 시달린 RC
올해도 연식변경 단행

렉서스 RC F / 사진 출처 =
렉서스 RC F / 사진 출처 = “Wikipedia”

렉서스는 대중차 제조사가 설립한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설립 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과 소비자들의 성향을 철저히 분석했으며 신차 개발 단계에서도 시간과 자본을 아끼지 않은 결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성장을 거듭해온 렉서스는 2010년 대중차 브랜드로서는 드물게 자체 개발한 슈퍼카 LFA를 선보여 경쟁력을 입증했고 이외의 모델도 대부분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모델이 성공한 건 아니다. 2014년 출시된 중형 쿠페 RC의 경우 경쟁 모델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성능과 무리한 마케팅으로 인해 판매량이 바닥을 찍었다. 오죽 존재감이 없었으면 단종된 줄 아는 이들도 많은데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이 공개되어 다시금 기억을 되살린다.

올해로 출시 9년 차
인테리어 일부 변경

렉서스 RC F 2023년형 인테리어
렉서스 RC F 2023년형 인테리어
렉서스 RC 2023년형 센터 디스플레이
렉서스 RC 2023년형 센터 디스플레이

지난 11일(현지 시각),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렉서스는 RC 2023년형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 한차례 페이스리프트 후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던 RC는 이번에도 연식변경인 만큼 소소한 상품성 개선을 거쳤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기존 8인치에서 10.3인치로 확대되었으며 터치를 지원해 편의성이 개선됐다. 대시보드 양쪽에 자리 잡은 송풍구는 직사각형에서 원형으로 변경되었고 글로브박스 마감 품질도 고급스럽게 개선되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특별 한정 트림 추가

렉서스 RC F 엔진룸 / 사진 출처 =
렉서스 RC F 엔진룸 / 사진 출처 = “Canadian Auto Review”
렉서스 RC F 트랙 에디션 / 사진 출처 =
렉서스 RC F 트랙 에디션 / 사진 출처 = “Top Gear”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2.0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24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3.5L V6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311마력, 최대토크 38.2kg.m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L 4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143마력짜리 전기모터가 보조해 합산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22.5kg.m를 낸다.

고성능 모델인 RC F 역시 계속 판매된다. 최고출력 478마력, 최대토크 54.6kg.m의 5.0L V8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뒷바퀴를 굴린다. 0-100km/h 가속은 4.4초에 끊으며 최고 속도 278km/h로 달릴 수 있다. 2023년형 RC F는 기존 후지 스피드웨이 에디션을 대체하는 한정판 트림 ‘트랙 에디션’이 신설됐다. 탄소 섬유 루프와 보닛, 리어 윙,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알칸타라 소재의 내장재 등이 적용됐다.

주행 보조 시스템 개선
“그 가격이면 차라리…”

렉서스 RC 센터 콘솔
렉서스 RC 센터 콘솔
렉서스 RC / 사진 출처 =
렉서스 RC / 사진 출처 = “Drive.au”

주행 보조 시스템도 강화되었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은 AI 기술로 구동되며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은 커브 속도 제어 기능이 포함된다. 교통 표지판 인식 기능도 추가되어 더욱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판매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RC300이 4만 5,740달러(약 5,665만 원), RC350 F 스포츠 패키지는 5만 3,020달러(약 6,567만 원), RC F는 6만 7,845달러(약 8,403만 원)에서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네티즌들은 “2022년형 RC F 국내 가격은 9,750만 원이던데 그 돈이면 차라리 카마로를 사지”, “제네시스도 쿠페 좀 출시해 줬으면 좋겠다”, “과연 누가 살까“, “벌써 9년이나 됐는데 슬슬 풀체인지 하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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