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스펙터 출시 임박
최근 혹서기 테스트 진행
럭셔리 브랜드 전동화 본격

럭셔리 브랜드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브랜드로 통한다. 변화에 둔감한 그 무게감과 클래식함이야말로 럭셔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라고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고, 또 실제로 상당한 고가의 차임에도 이를 구매하는 이유는 그러한 무게감에서 오는 권위와 클래스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럭셔리 브랜드 중 다수가 유럽을 본거지로 하고 있고, 이들은 유럽 연합의 내연기관차 퇴출 정책에 의해 사실상 전동화를 강요 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대장급인 롤스로이스가 한발 앞서갔다. 자사의 모든 모델을 전동화할 예정인 롤스로이스의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인 스펙터가 현재 출시를 앞둔 가운데 최근 남아공에서 혹서기 테스트를 시행했다고 한다. 오늘은 이 모델과 함께 럭셔리 브랜드의 전동화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화제의 위장막 디자인
롤스로이스 전동화 시작


스펙터의 등장은 다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위장막 디자인에서부터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화제가 됐다. 독특한 문구가 작성된 모습으로 세계 곳곳에서 250만 km에 달하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혹독한 실도로 주행 테스트를 감행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여기에서 획득한 전기차 주행 데이터는 앞으로 무려 400년간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롤스로이스는 앞으로 자사에서 판매 중인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그 선두 주자가 새롭게 개발된 신형 전기차인 스펙터가 될 것이라고 붙였다. 따라서 스펙터에 대해 롤스로이스가 걸고 있는 기대, 그리고 여기에 지어진 성공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막중한 만큼,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 될 것임이 확실하다.
스포티하지만 권위적
오너 드리븐 성격 강해


스펙터는 3도어 그랜드 투어러 모델로, 럭셔리 고성능 스포츠 차량이다. 따라서 3도어 특유의 스포티함을 보여주는 측면 실루엣을 가지고 있으나, 동시에 롤스로이스의 상징과도 같은 판테온 그릴이 다른 롤스로이스 모델보다는 작게 적용되었지만, 연속된 수직선에서 오는 권위감과 클래스는 여전히 유지되었다.
쇼퍼 드리븐의 성향이 강했던 다른 롤스로이스 모델들과는 다르게 오너 드리븐의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앞 좌석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마감에 들인 정성을 통해 추측할 수 있다. 성능은 585hp의 출력, 430kW의 전력과 900Nm에 달하는 강력한 듀얼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4.5초 제로백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최소 5억 8,500만 원 선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변화
어쩔 수 없는 현상일 수도


현재 롤스로이스를 제외하고 전동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 산하의 마이바흐뿐이다. 다만 마이바흐가 최근 공개한 EQS SUV는 디자인적으로 상당한 혹평을 피할 수 없었으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 역시 곧 자사 라인업에 대한 본격적인 전동화를 감행하겠다고 천명한 상태이다.
변화에 둔감한 클래식함이 매력이라는 럭셔리 브랜드들이지만, 결국 시대의 변화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천명인 셈이다. 내연기관을 아예 퇴출하겠다는 마당에, 전통과 정체성만을 고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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