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전기 픽업 출시 임박
스포티한 디자인 특징
국내 출시 기대돼

최근 픽업트럭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역시 전동화가 아닐까 싶다. 내연기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유지비를 현저하게 낮춰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여 미국의 픽업 모델들에 대한 전동화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 대표주자는 역시 현재 없어서 못 판다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대표 픽업 브랜드인 램에서도 전기 픽업인 1500 REV를 공개했으며, 이른 시일 내로 출시될 예정이며, 곧 미국에서 열릴 단일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 경기인 슈퍼볼의 광고를 통해 첫 티저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오늘은 이 차의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그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독특한 정면부
패밀리 픽업 성격 강해


먼저 전면부의 독특한 형태의 LED 헤드램프가 눈에 띄는데, 개인적으로는 투박함과 보수성이 강한 픽업트럭에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적용한 좋은 사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다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고작 160k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800V DC 급속 충전을 통해 10분 충전했을 경우의 주행거리이며, 실제로 주행거리는 최대 80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최대 3열 시트까지 적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화물, 혹은 업무용 픽업보다는 패밀리나 레저용 픽업의 성격이 더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는데, 콘셉트카 디자인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마치 승객석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짐칸을 상대적으로 좁힌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기차이기 때문에 전면부 프렁크도 잊어선 안 된다.
F-150 라이트닝과 비교
개발 콘셉트가 완전히 달라 보여


어쩔 수 없이 북미 시장 전기 픽업의 경쟁작인 포드의 F-150 라이트닝과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F-150이 기존 내연기관 버전 모델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적용하여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여주는 전략을 채택했지만, 램 1500은 전기차 디자인과 픽업 디자인을 완전히 융합한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따라서 F-150이 좀 더 전통적인 미국차로서의 단단함과 클래식함이 주무기라면, 1500은 좀 더 기계적인 강함이 부각된 듯해 보인다. 단순히 한쪽이 더 낫다기보다는, 디자인적으로는 각각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성향이 완전히 갈릴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다양한 첨단 사양 탑재될 듯
전기 픽업 잠재적 수요 높은 한국


콘셉트 디자인을 통해 내부에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램 1500은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GMC의 시에라처럼 여러 고급, 첨단 옵션과 사양들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적으로도 국산차들과 크게 위화감이 없어 보이는 1500의 디자인은 국내에서도 거부감을 크게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에라가 뒤집어놓은 국내 픽업 시장이 최근 대격변을 맞고 있다. 과연 전기 픽업들이 동참하면서 국내 픽업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까? 앞으로 미국 픽업들의 추가적인 국내 진출이 기대되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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