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벤츠 꺾는다
연초 크게 앞선 BMW
다양한 소비층 공략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BMW는 7년 만에 벤츠를 꺾고 판매 1위 탈환을 노렸지만, 12월 막판 뒤집기를 당하며 또다시 벤츠에 자리를 내줬다. BMW는 지난해 11월까지 71,713대를 판매하며 벤츠에 188대 앞섰지만, 이례적인 할인 공세까지 내세운 벤츠의 스퍼트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BMW는 1월 6,089대의 실적을 올리며 같은 기간 2,900대를 판매한 벤츠에 크게 앞서더니 2월에도 6,381대를 인도하며 5,519대의 벤츠를 눌렀다. BMW는 올해 프로모션 확대와 신차 투입을 통해 국내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그리고, 최근 내놓은 모델들은 비주류 차종으로 꼽혀 판매 흐름에 이목이 쏠린다.

가성비 스포츠카 Z4
7,250~9,640만 원 출시

지난 11일, BMW 코리아는 2인승 로드스터 모델 ‘뉴 Z4’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Z4는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단종 소식이 들려서인지 기존 모델 대비 큰 변화점은 없다. 굳이 찾아보자면 전면부 그릴이 검은색 벌집 형태로 바뀌었고, 범퍼 하단부 에어 인테이크 내부 형상이 변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그 외 파워트레인, 인테리어 등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트림은 sDrive 20i와 M40i 두 가지로 출시되었고 전자는 197마력을 내는 2.0L 4기통 터보 엔진이, 후자는 최고 387마력을 발휘하는 3.0L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다. 가격은 기존 대비 430~530만 원 인상된 7,250~9,640만 원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왜건 뉴 M3 투어링
실용성과 주행 성능 겸비

신형 Z4에 앞서, BMW 코리아는 M3 라인업 최초의 왜건 모델인 ‘뉴 M3 투어링’을 9일 공식 출시했다. 국내시장에선 실적 방어가 힘든 ‘고성능’과 ‘왜건’ 카테고리의 조합이지만, 반대로 실용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누리고 싶은 소비층엔 탁월한 선택지이다.

뉴 M3 투어링은 ‘뉴트리아룩’으로 불리는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하단 대형 에어 인테이크, 후면부 트윈 테일 파이프 등 고성능을 표방하는 시원시원한 디자인 요소가 대거 채택됐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최고 510마력과 최대 토크 66.3kg.m를 발휘하는 BMW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결합하여 3.6초의 제로백 성능을 자랑한다.

M3 투어링 1억 3천만 원대
당분간 신차 출시 쏟아진다

뉴 M3 투어링은 2열 거주 공간과 헤드룸은 물론 기본 500L의 넉넉한 트렁크 적재 공간도 확보했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뉴 M3 투어링의 가격은 1억 3,4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BMW의 신차는 당분간 쏟아질 전망이다. 현재 사전 예약 중인 순수 전기 SUV iX1의 정식 출시가 이달 중 예정되었고, XM과 M2 등 고성능 모델도 상반기 내 가격표가 공개된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5시리즈 풀체인지와 주력 SUV X5·X6 페이스리프트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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