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1분간 달리기한 운전자
졸음 운전 방지 차원으로 보여
비보잉을 하는 운전자도 있어

많은 운전자들이 주행 중 영화에서만 봤던 모습을 실제로 마주할 때면 신기함을 넘어 경이로운 감정까지 들곤 한다. 최근 이 같은 경험을 한 운전자가 자신의 목격담을 전해 화제를 모았는데,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가 채 지나기 전 1,330개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길래 이처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일까? 이번 시간에는 영상 속에 담긴 경이로운 운전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최근 발생했던 이와 비슷한 사연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차량이 정차한 순간
운전석에서 내려 운동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달리기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A 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것으로, 도로 위 정차 중 다른 운전자가 한 행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 씨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다’라는 글도 남겼는데, 이는 블랙박스에 찍힌 남성이 1분 남짓 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랙박스 남성이 정차가 시작되는 순간 운전석에서 내려 제자리 달리기를 했기 때문인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졸음운전하는 것보다 백번 낫다”, “달리기가 잠에서 깨는데 최고지”, “다른 차들도 같이 나와서 했으면 재밌었겠다”, “달리기 폼 예술이다” 등의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졸려도 그렇지 도로에서..”, “평소에나 운동하지 왜 위험하게 저러나” 등의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신호 대기 중 등장한 춤꾼
한두 번 해본 솜씨 아냐


지난달 20일에는 신호 대기 중 레미콘 트럭 운전기사가 고난도 비보잉 춤을 선보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구광역시 북구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레미콘 트럭 운전기사가 천장에 올라간 뒤 돌연 물구나무를 서기 시작한 것인데, 그러고는 이내 다리를 양쪽으로 돌리며 묘기에 가까운 동작을 연출했다.
제보자는 “처음에는 헛것을 본 줄 알았다. 나중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보니 정말이었다. 특이한 영상이라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레미콘 트럭 운전기사의 황당한 행동을 본 것은 한 둘이 아니었던 것. 또 다른 이는 “대구 무태교 근처에서 두 눈으로 봤다”라며 자신의 목격담을 더하기도 했다.
시속 40km 주행 중 차 밖으로
몸 내민 채 운전한 중국 남성


과거 중국에서는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질주하는 운전자가 카메라에 잡혀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영상 속 운전자는 주행 중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몸을 내민 채 운전을 한 것이다. 이를 촬영한 뒤 차량은 “앞차 운전자가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달리더니 갑자기 차 밖으로 나왔다”라며 “차가 지그재그로 움직이길래 차선을 바꾸며 뒤를 따랐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전자가 밖으로 나와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무려 40km 정도의 속도라 위험하기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SNS에 빠르게 퍼졌고 결국 경찰에까지 전해진 것. 관할 경찰은 “영상 속 차량 번호판을 확인해 신원을 알아냈다. 곧 체포해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